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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건설, 한일건설 인수 출사표 'LOI 제출' 건설사 M&A 행보 '재개', 완주 여부 미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7-07-25 08:28:2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4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운건설이 인수합병(M&A)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물로 나온 한일건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21일 오후 3시 한일건설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총 5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으며 세운건설도 포함됐다.

세운건설 관계자는 "LOI를 접수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일건설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참여했고 현재로서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세운건설은 지난해까지 건설사 매물이 나오면 거의 대부분 인수의향을 밝혔다. 그 후 약 1년 동안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오랜만에 M&A 시장에 등장한 세운건설이 한일건설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운건설은 실탄도 충분히 확보해 놨다. 세운건설 계열에 속한 건설사 6곳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60억 원으로 전년대비 19.16% 늘었다. 세운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올 들어서도 현금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인수전을 완주할 지 예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한일건설 매각이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 측은 이미 수의계약을 맺은 매수자를 확보했다.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수의계약자가 같은 금액으로 매수할 권리가 있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수의계약자가 200억을 써내고,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250억 원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며 "이 때 수의계약자에게는 250억 원에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각주관사에 따르면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세운건설을 포함한 5곳 외에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없는 상태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정보이용료를 납입한 참여자들에게는 투자안내서(IM)와 실사보고서가 이미 제공됐다"며 "데이터룸은 이날부터 개방될 예정인데 온라인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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