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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CPS 보통주 전환 릴레이 지난해 7월 600억 발행, 주가급락해 전환비율 조정

이윤재 기자공개 2017-09-29 08:06:4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8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제넥신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잇따라 전환우선주(CPS)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있다. 발행 당시보다 주가가 급락했지만 전환비율이 조정돼 보호예수가 끝난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제넥신에 따르면 금일 보통주 20만 8617주가 신규 상장했다. CPS를 보유한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6일과 31일에 각각 보통주 91만 6064주, 2만 6666주가 상장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제넥신이 발행한 보통주 전체 규모가 1786만 917주인걸 감안하면 약 한달간 6.5%에 달하는 물량이 나왔다.

이번에 전환된 우선주들은 지난해 7월 유상증자때 발행된 물량이다. 당시 제넥신은 CPS 600억 원, 전환사채(CB) 200억 원 등 총800억 원의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 유럽 및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GX-188E) 임상 2상 진행과 3상 준비가 목적이었다. 우선주는 벤처캐피탈과 증권사, 제약사, 개인 등 20개 업체가 각자 인수했다.

CPS는기준 주가에서 10% 할인된 5만 1000원에 발행됐다. 우선주 투자자들은 1년 동안 보호예수가 걸려 올 7월 16일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했다. 하지만 투자 이후 제넥신의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3만 원대로 추락한 뒤 등락을 거듭했고, 현재는 5만 원 안팎을 멤돌고 있다.

결국 CPS 발행가액보다 주가가 하회하면서 전환비율이 조정됐다. CPS 1주당 보통주 1주가 아닌 1.33333333주가 발행된다. 비율이 바뀌면서 실질적인 보통주 1주당 취득가격은 3만 8250원으로 하향됐다. 남은 CPS를 감안하면 향후 보통주 41만 7264주가 추가 상장될 전망이다.

제넥신은 1999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독자 개발한 항체 융합기술(hybrid Fc) 및 면역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2009년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그간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성영철 회장이었지만 지난 2012년 제약사 한독이 지분 19.72%와 CB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독과 제넥신은 현재 소아 및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를 위한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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