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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모터스그룹, 속도내는 오너 2세 경영 [위기의 자동차 부품사]⑤유경·수경, 삼보모터스·프라코 상무로 재직...지분율 균형

박상희 기자공개 2017-10-13 08:19:17

[편집자주]

완성차업계 부진 속에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내수 침체에 이어 수출길이 막히면서 매출 감소와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자금 줄인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생사 갈림길에 섰다. 이제는 스스로 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 생존 키워드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2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보모터스그룹의 오너 2세 경영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의 장녀와 차녀가 자회사인 프라코에 각각 상무로 근무하고 있다. 2013년 이후 경영에 참여한 두 사람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삼보모터스 창립자인 이재하 회장은 슬하에 딸만 셋을 두고 있다. 장녀 이유경 상무는 2013년 말 삼보모터스 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2016년 상무로 승진했다. 차녀 이수경 상무는 삼보모터스가 인수한 프라코에서 경영 참여를 시작했다. 막내 수임 씨는 아직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유경 상무는 1981년생이다. 33살이던 2013년 삼보모터스 이사로 선임됐다. 경영 참여는 언니인 이유경 상무보다 동생인 이수경 상무가 먼저 시작했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이유경 상무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느라 동생인 이수경 상무보다 경영 참여가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경 상무는 2004년과 2006년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1위에 오른 실력파 선수 출신으로 국제빙상연맹의 심판진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그는 프라코에 임원으로 입사하면서 국제 심판 활동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 이유경 상무는 삼보모터스에, 차녀 이수경 상무는 프라코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선을 그었다. 삼모모터스는 프라코 지분 94.69%를 보유하고 있다. 프라코가 삼보모터스의 자회사인 점을 생각하면 향후 계열 분리 등을 염두에 두고 경영 참여 기업을 구분한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삼보모터스, 오너 2세 지분율
*출처: 금융감독원

이유경 상무와 이수경 상무의 삼보모터스 지분율은 비슷하다. 올 6월 30일 기준 각각 0.98%, 0.97%로 이유경 상무 지분율이 약간 더 높다. 당초 지분율은 이수경 상무가 더 높았다. 2010년 기준 이유경 상무 지분율은 0.14%인데 반해 이수경 상무 지분율은 0.29%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이유경 상무가 삼보모터스 이사로 선임된 2013년 말에도 지분율이 0.42%로, 1.09%를 보유한 이수경 상무에 밀렸다.

이유경 상무는 삼보모터스 경영에 참여한 뒤부터 수십 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렸다. 2015년 말 기준 지분율은 0.68%로,이수경 상무(0.88%)와의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이유경 상무 지분율은 0.73%, 이수경 상무 지분율은 0.94%였다.

올 들어 이유경 상무가 이수경 상무 지분율에 근접한 것은 신주인수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신주인수권 1만5865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지분율이 크게 올랐다.

이 회장 자녀들이 최대주주인 보고파워의 지분율은 이수경 상무가 압도적으로 높다. 보고파워는 삼보모터스 지분 8.4%를 보유한 4대 주주다. 이수경 상무가 3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수임 씨(25.17%), 이유경 상무(8.7%)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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