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 위탁운용으로 변경 리서치·운용 역량 강화 차원…펀드 마케팅 재시동
서정은 기자공개 2017-10-19 09:03:52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의 운용방식을 직접운용에서 위탁운용으로 바꾼다. 싱가포르 법인에서 직접 리서치와 운용을 맡아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를 계기로 베트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말 '한화베트남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운용을 싱가포르 법인에 맡기기로 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변경사항을 신고한 상태며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는 지난 6월 설정된 상품으로 베트남주식을 주 투자대상으로 한다. 한화자산운용이 처음으로 낸 동남아시아 투자 상품이기도 하다. 현재 운용은 본사 내에 있는 아시아에쿼티팀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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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초기부터 싱가포르 법인 활용을 고민해왔다. 베트남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 법인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설정 당시만해도 현지법인에 아시아주식 운용인력이 없어 계획이 진척되지 못했다. 그동안에는 국내 아시아에쿼티팀 인력들이 국내와 해외를 왔다갔다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다 최근 싱가포르 현지법인에 아시아주식 운용인력이 5명까지 충원됐고, 위탁운용을 결정하게 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위탁운용이 완료되는대로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에 대한 마케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의 경우 1억 명에 달하는 인구, 적극적인 외국자본 유치, 안정적인 경제 성장 등 투자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the WM 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의 설정액은 10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는 설정 1주일만에 100억 원을 넘겼으나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자금 유입이 멈췄다. 설정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3.30%(대표클래스 기준)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한화베트남레전드펀드의 마케팅을 위해 관련 본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운용의 효율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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