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양생명, 공시이율 일제 하향 배경은 방카 저축보험 쌍두마차, 영업속도 조절...금리경쟁 종결?
안영훈 기자공개 2017-10-17 11:28:2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6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카슈랑스 저축보험 시장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이 공시이율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연간 운용 한도를 감안한 영업 속도 조절로 인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양사의 공시이율 경쟁이 종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생명은 10월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전달 대비 2bp 하향 조정된 2.58%로 결정했다. 같은 기간 동양생명도 2.58%의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적용, 전달 대비 3bp 하향 조정했다.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로를 의식하듯 방카슈랑스 저축보험 시장에서 공시이율 경쟁을 펼쳐왔다.
실제로 대다수 보험사는 올해 하반기 이후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2.5%대 초중반 수준에서 유지했다. 삼성생명도 지난 6월 2.54%까지 공시이율을 낮추며 업계와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지난 7월 공시이율을 2.60%로 인상했다. 홀로 2.6%대 공시이율을 내세운 것으로 당시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하반기 저축성 보험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적 선택으로 받아들였다.
삼성생명의 7월 공시이율 상향 조정 전까지 업계 최고 공시이율을 제시했던 동양생명은 한 달 후 삼성생명보다 1bp 높은 2.61%로 공시이율을 정했다.
이후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은 2.6%대 공시이율을 내세우며 방카슈랑스 저축보험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10월 들어 양사는 2.58%로 동시에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했다.
방카슈랑스 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의 공시이율 하향 조정을 연간 운용한도 조기 달성에 따른 속도 조절 차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알려진 방카슈랑스 저축보험 운용한도는 1조 원 수준인데 공시이율 우위로 인해 지난 9월까지의 영업만으로도 운용한도에 근접한 실적으로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방카슈랑스 한 담당자는 "동양생명의 저축보험 공시이율 하향 조정은 영업 속도 조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 저축보험 시장에서 유일한 공시이율 경쟁자인 동양생명이 한발 물러나자 삼성생명도 공시이율을 높게 가져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시이율을 2.58%로 낮춰도 동양생명을 제외하면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공시이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사들을 비롯해 최근에는 방카슈랑스에서도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며 "일정 규모 저축보험을 유지하려는 삼성·동양생명과 달리 공시이율 경쟁을 통해 저축보험 규모를 늘릴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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