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지공업, 현금흐름 악화 속 '빚 갚았다' [위기의 자동차 부품사]④부채비율 '160%→146%' 감소, 재무구조 안정 최우선
박상희 기자공개 2017-10-19 08:23:57
[편집자주]
완성차업계 부진 속에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내수 침체에 이어 수출길이 막히면서 매출 감소와 유동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자금 줄인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생사 갈림길에 섰다. 이제는 스스로 제 살길을 찾아야 한다. 삼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미래 생존 키워드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0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프랜지공업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기차입금 비중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160%를 넘었던 부채비율은 146%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실적 부진 속에 부채비율을 낮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한국프랜지공업의 부채 규모는 상반기 말 기준 41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3675억 원에서 275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2887억 원에서 2846억 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3.8%에서 146%까지 떨어졌다.
201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60.3%에 달했다. 2년 만에 부채비율이 16%포인트(P) 감소했다. 한국프랜지공업은 차입금을 줄여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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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동부채는 지난해 말 767억 원에서 상반기 770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비유동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장기차입금은 623억 원에서 620억 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유동부채는 3675억 원에서 3400억 원으로 감소했다. 단기차입금은 1465억 원에서 1396억 원으로 감소했다. 유동성 장기차입금 규모는 60억 원에서 29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프랜지공업의 차입금 감소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둔화 속에 이뤄졌다. 상반기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 규모는 134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6억 원에서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다만 현금흐름이 악화된 가운데 부채를 상환하면서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 연초 440억 원에 달했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상반기 350억 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악화된 이유는 실적 부진 때문이다. 한국프랜지공업은 상반기 매출액 5203억 원, 영업손실 4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1000억 원 가까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9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33%에서 (-)0.01%로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상반기 적자전환은 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 실적 부진과 수주 감소로 인한 미국시장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1%대의 저조한 영업이익률이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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