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촉각 곤두세운 PB 채권값 하락 불가피, 포트폴리오 조정 나서야…은행주·가치주 주목
이충희 기자공개 2017-10-23 08:26:5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0일 11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자산관리 시장 최전방에 서 있는 프라이빗뱅커(PB)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다음달 열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예상보다 빠른 기류 변화에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PB들은 금리 변화에 곧바로 영향을 받는 채권시장에 특히 주목하는 한편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3.0%로 높이는 등 경제 여건 전반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증시를 떠받칠 기초체력은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보는 시각이 많았다.
A 증권사 PB는 "한국은행에서 18개월만에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소수의견이 나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단 채권시장은 단기물 위주로 손실이 불가피해보이는 것은 분명하나 최근 코스피는 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황이 좋아 향후 미칠 영향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B 증권사 PB는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는 채권형 펀드 투자는 점차 줄이거나 피하는 게 맞다"면서도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 채권형 펀드를 일정부분 담아야 한다면 장기물 위주 펀드를 권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리 인상기에 대비해 시장을 주도할 섹터들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보는 PB들도 있었다. 지금까지는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이제부터는 현금이 많은 기업들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C 증권사 PB는 "주식형 펀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시기"라며 "저금리 시기에는 기술주와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강했지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는 시기엔 좀더 확실한 현금과 자산을 가진 가치투자 영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금리 인상기에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 금융주를 꼽는 펀드매니저들이 많았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순이자마진(NIM) 폭이 더욱 증가하면서 향후 주가에도 이런 상황들이 반영될 것으로 봤다.
A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경제전망 상향과 금리인상은 은행주에 긍정적이다. 특히 경기개선 기대를 동반한 장기적인 금리 상승이 중요하다"면서 "은행의 금리가 25bp 인상되면 이론적으로 NIM은 평균 3.1bp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B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도 "은행들은 금리인상 모멘텀이 없었던 올해에도 NIM이 개선됐는데 점차 금리인상까지 된다고 하면 수익성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상황들은 향후 은행주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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