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이마트 대구 시지점 개발 입질 디벨로퍼와 손잡고 부지 매입 협상, 오피스텔 개발 나설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7-10-23 07:58:2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0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대구 수성구에 소재한 '이마트 시지점'을 사들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시지점 매입이 완료되면 향후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와 함께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는 대구 시지점 매각을 진행 중이다. 수도권 소재 디벨로퍼 등에게 처분을 검토 중으로 코오롱글로벌도 원매자로 나섰다.
부동산개발업체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이 시행사를 내세워 인수 의향을 밝혔으며 현재 자금조달 능력 검증 등 절차가 진행 중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마트와 비밀유지협약을 맺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대략적으로 시행사와 공동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최종 계약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
최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부동산 군살 빼기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4월 하남점 잔여 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를 처분했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시흥 은계지구 부지와 이마트 부평점도 매각했다. 지난달에는 코스트코 서울 양평점·대전점·대구점을 코스트코코리아에 각각 넘겼다.
시지점의 경우 인근에 경산점이 문을 열면서 매각 대상에 올랐다. 시지점은 대구 수성구 신매동 566-3(고산로 101)에 있다. 대지면적은 8440.5㎡다. ㈜대구백화점이 소유였으며 이후 월마트코리아㈜가 1999년 매입했다. 월마트코리아는 2008년 ㈜신세계에 합병됐다. 2011년 ㈜신세계에서 이마트가 분할됐고 시지점을 소유하게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시지점을 500억 원대에 매물로 내놓았다. 코오롱글로벌과 거래 협상도 비슷한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824억 원에 팔린 코스트코 대구점보다는 낮은 가격이다.
향후 코오롱글로벌이 시지점을 어떻게 개발할지도 관심이다. 시지점은 지구단위계획상 아파트 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상업 용도로 오피스텔을 건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오피스텔 개발의 경우 건축 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