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올인 [건설리포트]주택부문 80% 비중 차지, 상반기 매출 36% 의존
이상균 기자공개 2017-08-03 10:21:0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2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2분기 실적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달했다. 과거 자체개발 사업 실패를 계기로 리스크 낮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주력한 결과다.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4277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32.5% 각각 증가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3.2% 감소했다. 사업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상반기 신규 주택 프로젝트 착공이 미뤄졌고 일부 토목공사의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6월에 준공한 뚝도 하수처리장의 설계 변경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4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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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757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00억 원 이상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9억 원 늘어난 272억 원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하반기 약 5300가구의 주택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건설부문은 내년까지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해 2분기 45.2%에서 올해 2분기 47%로 소폭 상승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단연 주택이다. 올해 2분기에만 1495억 원의 매출을 올려 34.9%를 차지했다.
향후 주택사업 매출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올해 2분기 코오롱글로벌의 신규 수주액은 1조 6177억 원으로 이중 75.8%인 1조 2265억 원이 주택에 집중돼 있다. 2014년 신규 수주액 중 주택사업 비중이 46.6%인 것과 비교하면 3년새 3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건설부문 수주 목표는 2조 8000억 원으로 7월까지 2조 원을 달성했다"며 "3년 연속 수주 2조 원을 기록하면서 수주에서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하는 주택사업은 리스크 낮은 지역주택조합이 80% 이상이다. 2014년부터 분양률 90% 이상인 지역주택조합을 선별해 수주하고 있다. 과거 코오롱글로벌은 자체개발 사업을 진행했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적자에 시달렸고 이후 현재구조로 사업을 재편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상반기 건설부문 매출(7575억 원) 중 약 2800억 원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발생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5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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