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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빈 수협은행장 내정자의 '전화위복' 공모 지연으로 도전 기회 얻어…이 내정자 "인연있다고 생각"

안영훈 기자공개 2017-10-24 16:29:4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0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내정자(사진)는 오는 24일 개최 예정인 수협중앙회 이사회와 수협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25일부터 3년 임기로 수협은행장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동빈 은행장 후보자 사진
이 내정자는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지난 3월 우리은행 부행장직에서 물러나기까지 약 35년간 은행원으로 살아왔다. 오는 25일이면 그는 은행원들에게 도전이자 꿈인 은행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수협은행장 자리는 이 내정자에게는 전화위복 속에 만난 기회이자 인연이었다. 이 내정자도 20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수협은행장 자리와 인연이 있다고 보여진다는 말에 "그렇게도 생각된다"고 말할 정도였다.

수협은행은 지난 2월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내정자에게 수협은행 공모는 관심사가 아니었다. 당시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으로의 임기 만료를 한달 앞둔 상황에서 그의 관심사는 수협은행이 아닌 우리은행 중국법인이었다.

실제 수협은행장 공모가 시작됐던 시기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정화영 전 우리은행 중국법인장의 후임자 선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내정자는 채우석 전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과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었다.

누가 중국법인장으로 선임돼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었지만 우리은행 경영진은 중국법인의 영업성장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영업통인 채 전 부행장을 중국법인장으로 선임했다.

이 내정자는 우리은행 부행장 임기 만료 후인 지난 3월 우리은행의 관계사인 우리P&S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만약 이 내정자가 우리은행 중국법인장으로 선임됐다면 수협은행장 공모는 영원히 남의 일이 됐을 것이다.

수협은행장 공모 절차는 이 내정자가 우리P&S 대표가 된 이후에도 쉽게 끝나지 않았다. 결국 수협은행장 공모 지연으로 이 내정자는 수협은행장 공모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고, 결과적으로 은행장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 내정자는 "오는 24일 수협중앙회 이사회와 수협은행 주주총회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수협은행장으로서의 포부나 계획을 밝히기에는 조금 곤란한 면이 있다"면서 "24일 선임 절차가 끝나면 현재 맡고 있는 우리P&S 대표 자리에서 사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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