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주춤' 한샘, 소형가전시장 눈독 진공블렌더·정수기 진출, 신성장동력 확보 노력
김기정 기자공개 2017-10-26 08:34:3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5일 1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회사 한샘이 소형가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출시한 진공블렌더 마케팅을 강화하고 정수기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한샘은 모태인 주방가구에서 전체 가구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주거 공간과 관계가 밀접한 소형가전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5일 한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진공 블렌더 오젠(OZEN)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유력한 광고모델로 거론된다.
진공블랜더는 원액기와 기존 믹서기의 장점을 조합한 제품이다. 용기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재료와 공기의 접촉을 차단해 산화를 방지하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진공블렌더가 주스 제조기 시장의 '대안 상품'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자 한샘은 2015년 8월 오젠을 출시하고 시장에 진출했다.
출시 첫해 10억 원이었던 국내 매출액은 지난해 25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60억 원이다. 한샘은 지난해 중국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판매 계획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일본, 대만, 프랑스 등으로 판로를 넓혔다.
지난 1~2년 간 독일 베를린국제가전박람회(IFA), 중국 캔톤페어(Canton Fair),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에 이를 출품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9월 열린 독일 IFA에서 한샘은 오젠 매출액을 1조원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박람회에서 한샘은 수소 환원수 필터를 적용한 직수형 정수기도 선보였다. 필터를 통해 생성되는 환원수는 입자가 작아 맛이 부드럽고 체내 흡수가 빠른 물이다. 직수형 정수기는 탱크에 보관한 물을 제공하는 저수조형과 달리 정수된 물을 곧바로 제공하는 형태다. 저수조형 정수기의 세균 증식 문제 등이 불거지자 정수기 시장은 직수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정수기 개발을 마친 한샘은 현재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출시를 조율 중이다. 한샘이 진출을 본격화하면 직수형 정수기를 양분하고 있는 LG전자와 SK매직을 비롯해 시장 강자인 청호나이스, 코웨이 등과 경쟁에 나서야 한다.
한샘은 지난 5월 '도마 살균 블럭'을 선보이기도 했다. 도마 살균 블럭은 기기 본체에 내장된 살균 램프로 도마와 칼을 동시에 살균하는 상품이다. 한샘은 한샘플래그샵, 한샘몰 등 자사 유통채널 뿐 아니라 코스트코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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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가구로 업을 시작한 한샘은 건자재, 인테리어 등으로 영역을 차츰 확장해왔다.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주방가구업체가 아닌 토털인테리어사업자로 정의한 지 오래다. 소형가전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다.
한풀 꺾인 성장세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인테리어 수요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 전후방 사업 호조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샘의 연 매출액 증가율은 30%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연평균 47%씩 불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샘 관계자는 "주거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생활가전기기 시장에 도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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