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시스템, 베트남CB 펀드 설정 추진 현지 회사와 직접 발행 조건 협의 중…약 200억원 규모
이충희 기자공개 2017-10-30 08:54:45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베트남 기업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펀드를 추진키로 하고 현지 회사와 직접 CB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이 확정되면 펀드를 만들어 국내 개인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체투자팀은 다음주 베트남 현지 출장을 떠난다. 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기업과 만나 이자율과 전환권 행사 시기 등 최종 투자 조건 협의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밸류시스템운용 관계자는 "현지 발행사와 어느 정도 논의가 끝난 상황이고 세부 조건들을 확정짓기 위해 다음주 미팅을 갖기로 했다"면서 "발행규모는 150억 원에서 200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행이 확정되면 국내 증권사 PB센터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B 발행을 추진하는 기업은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자회사를 총 2개 갖고 있는 지주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번 CB 발행이 끝나면 향후 직접 상장하는 것까지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시스템운용은 발행 조건에 자회사 지분을 담보로 잡을 수 있는 조항까지 삽입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베트남 CB 투자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라이노스자산운용이 호치민인프라스트럭처인베스트먼트(CII)가 발행한 4000만 달러 규모 CB를 직접 발행시키며 첫 스타트를 끊은 이래 많은 국내 기관들이 현지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금융투자가 1200억 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추진했지만 막판 딜이 무산되기도 했다.
밸류시스템운용도 이번 베트남 CB 발행을 직접 주관하고 있다. 발행사와 조건 협의가 끝나면 라이노스운용이 그랬던 것처럼 로펌과 회계법인 파트너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과 펀드 투자자 모집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밸류시스템운용이 베트남 기업 CB 발행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올 상반기 대체투자팀장으로 영입된 정상호 팀장의 역할이 컸다. 정 팀장은 과거 Ernst&Young 싱가포르 법인 M&A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때 만들어둔 동남아 시장 IB 네트워크가 이번 CB 투자를 추진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밸류시스템운용은 원래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하우스였지만 최근 국내외 메자닌 시장에서 상당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대체투자팀을 신설하고 전문가들을 속속 영입하하면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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