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신약후보물질 'YH12852' 적응증 확대 기능성소화불량에 장폐색증 더해...신약가치 향상 일환으로 풀이
이윤재 기자공개 2017-11-07 08:15:1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6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신약 'YH12852'의 적응증을 장폐색증으로 확대했다.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에 이어 적응증을 추가함으로써 신약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자체 개발 중인 'YH12852'에 새로운 적응증으로 수술 후 장폐색증을 추가했다. 관련 임상은 2상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YH12852는 유한양행이 지난 2년 전인 2015년부터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주 타깃은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로 임상 2상 단계다. 하지만 올해 들어 변비 관련 하부 위장관 질환으로 적응증을 세분화해 임상을 새로 승인받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능성 소화불량은 변비 등도 포함되는 넓은 개념"이라며 "장폐색증을 추가해 적응증이 확대됐고, 관련 임상은 2상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이 YH12852에 장폐색증 적응증을 추가하는 건 신약 가치 상승과 맞물려 있다. 한 가지 약물을 두고 투여횟수, 용법 등을 개선해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실적도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신약 후보물질을 가지고 다양한 적응증에 접목하는 건 종종 볼 수 있는 사례다"며 "적응증이 확대될 수록 신약의 매력도도 함께 올라간다"고 말했다.
더구나 YH12852가 타깃으로 하는 하부 위장관 관련 질환은 보기 드문 개발분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일부 제약사들이 개발에 나섰지만 대부분 임상이 중단된 상태다. 국내 치료제로는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이리보'(라모세트론염산염) 등이 있지만 적응증은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한정됐다.
유한양행은 신약 개발 외에도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도 추진 중이다. 복합제 개량신약은 2가지 이상의 약물을 결합해 복용 편의성, 효과 등을 높인 약물이다. 유한양행은 고지혈·고혈압 등 복합제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5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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