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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정체…신사업이 효자 올해 텔레비 2만명·SLT 1만명 돌파…UHD, 위성방송 효자

김성미 기자공개 2017-11-08 08:05:4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7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유료방송시장 포화로 성장 둔화에 직면한 위성방송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신사업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재판매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위성방송에 롱텀에볼루션(LTE)를 접목한 '스카이라이프 LTE TV(SLT)',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텔레비' 등 올 3분기 출시한 신규 서비스 모두 순항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성장이 정체된 위성방송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올 3분기 3가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개별기준 매출 1649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3분기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SLT, 텔레비 등 신규 사업을 대거 출시하며 광고판촉비가 증가한데다 방송발전기금이 일시적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39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증가했다. 이 중 광고판촉비가 89억 원으로, 같은 기간 56.9% 급증했다. 기타관리비용은 45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방송발전기금 등의 지급수수료가 11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8.1% 증가한 점이 기타비용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광고판촉비와 지급수수료 증가 등은 일시적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해 크게 우려할만한 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인터넷 재판매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OTT 등을 통해 2030세대로 고객층을 다양화한 점이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3가지 신규 사업 모두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공필구 KT스카이라이프 재무팀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텔레비 가입자는 지난달까지 약 5000명에 이르며 올해 말까지 2만 명, 내년 10만 명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고객의 90%가 50대 이상의 가족단위였는데 텔레비를 통해 20~30대 혼족으로 고객층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필구 팀장은 "SLT 가입자는 현재 3000여명으로, 매월 1000명 정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 1만 명, 내년 5만 명까지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이동체 서비스는 고속버스, 관광버스 등 B2B 시장에 국한됐다면 SLT를 통해 SUV, 캠핑카 등 개인 가입자를 확대하는 등 수요층을 다변화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카이 인터넷은 현재 3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매달 1000명씩 순증함에 따라 올해 말 1만 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사업뿐만 아니라 기존의 위송방송 서비스는 UHD 가입자 확대로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그동안 3년 연속 서비스매출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올 2분기부터 UHD 가입자 확대로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3분기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 팀장은 "올 3분기 말 UHD 가입자 수는 75만 명으로, 올해 말에는 8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UHD 가입자임에 따라 이 같은 속도라면 내년 120만~130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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