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밀리오피스, 개소 6년만에 1400개 가문 관리 올해 '상속세 재원마련' 종신보험, 350건 신규 체결
김슬기 기자공개 2017-11-15 08:30:5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가 개소 6년 만에 국내 1400개 가문을 관리하는 초대형 센터로 거듭났다. 초부유층 고객 기반이 확대되면서 삼성생명의 VIP고객기반이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보험 뿐 아니라 비보험 관리자산의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 패밀리오피스의 관리 가문수는 1400개를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패밀리오피스의 특성상 가족단위의 고객이 많기 때문에 가문을 관리기준으로 삼고 있다.
삼성 패밀리오피스는 2012년 1월 국내 최초로 가문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센터는 철저하게 금융자산 30억 원이상, 종합자산 200억 원 이상의 초부유층 고객 대상으로 하며 △가업승계 △합법적인 절세 계획 수립 △자녀 교육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해당 센터를 거래하는 고객층 대부분이 중소·중견기업 경영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FP센터 및 헤리티지센터와의 연계영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생명 WM사업부는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삼성패밀리오피스', 부유층 고객 대상인 'FP센터', 보험 상품 및 다양한 투자 상품을 통한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하는 '헤리티지 센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FP센터 및 헤리티지센터에서 관리가 어려운 고객들의 경우 패밀리오피스로 이관해 종합자산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당 센터 고객의 경우 기존 고객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MGM(Member Get Member)보다는 기존 채널에서 고객을 연결해줘서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 확보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 패밀리오피스는 기본적으로 가업승계 등을 다루기 때문에 자산 일부에 대한 관리가 아닌 종합적인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가업승계 전략이 나오려면 전체 자산이나 향후 가업 승계자가 누구인지 등을 파악해 상속세 마련 및 부의 이전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 패밀리오피스는 가업 승계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상품으로 종신보험을 꼽는다. 종신보험을 통해 향후 최고경영자(CEO) 등이 상속세를 마련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 올해 삼성 패밀리오피스에서 종신보험 신규 계약은 350건이었으며 평균 가입금액이 10억 원 정도였다. 평균 10억 원을 받기 위해서는 월납 보험료가 700만~800만 원을 내야 하며 평균 납입기간이 5~10년 사이다.
삼성 패밀리오피스는 보험 자산 뿐 아니라 주식, 펀드, 퇴직연금, 부동산 신탁, 대출, 실물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해 상담하면서 비보험 자산규모 역시 늘어났다. 현재 삼성 패밀리오피스의 부동산신탁 규모는 5000억 원 수준이며 헤지펀드 설정액 역시 2000억 원 가량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 부동산, 투자자산 등이 균형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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