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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선진국·동남아 우량 부동산 본격 투자 [IB 해외 투자 전략]미국·유럽 등 해외부동산 2~3건 투자검토…계열사 협업투자로 수익성↑

임정수 기자공개 2017-11-13 15:00: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0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그룹 투자은행(IB) 부문 조직 개편 이후 본격적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항공기금융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베트남 등지의 우량 부동산 투자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딜 소싱이 이뤄지면 계열 은행과 생명보험, 캐피탈 등이 함께 협업 투자에 나선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임 이동환 GIB대표 부문장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대체투자 확대 행보에 나섰다. 딜 소싱은 주로 신한금융투자 투자금융본부의 대체투자팀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항공기금융 금융주선 1건과 해외 부동산 투자 2~3건에 대한 주선 및 투자에 대한 본격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돌입했다.

부동산은 주로 미국과 유럽 대도시 소재의 중소형 오피스 빌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투자를 검토 중인 부동산도 대부분 총 자금 주선액이 1500억~3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자자를 모집 중인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유수의 해외 IB와 경쟁해 직접 주관 딜을 따 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부동산 투자 상품 발굴에도 주력한다. 다소 리스크가 있지만 수익성이 높은 해외 부동산 상품을 발굴해 기관과 개인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아 대도시 부동산의 가치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현지 법인 확장을 통해 딜 소싱 기능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 아래 최근 베트남 법인에 2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권혁준 베트남 법인장을 중심으로 현지 기업금융 딜 소싱과 함께 부동산 등의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기 금융 분야도 강화했다. 최근 대체투자를 맡고 있는 금융투자본부 내에 실물투자팀을 새롭게 발족했다. 딜로이트안진에서 항공기 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던 케네스 강을 팀장으로 영입했다. 현재 자금 주선을 하고 있는 항공기 금융 딜 또한 실물투자팀의 활약으로 자금 주선을 맡았다.

신한금융투자가 투자 물건을 물색하면 신한은행,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이 함께 투자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선순위 투자를 담당하고, 신한생명은 선순위와 중순위,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은 주로 중순위나 후순위, 에쿼티 투자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부동산투자 펀드를 설정해 계열 금융사가 수익권에 투자하는 방식도 유력하다. 신한리츠운용을 활용해 리츠 상품도 만들 수 있다. 신한리츠운용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부동산 자산관리회사(AMC)로 신한금융지주가 100% 출자해 만들어졌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GIB 부문 출범 이후 신한금융지주 차원에서 해외 우량 자산에 대한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분위기"라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몇몇 딜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대체투자 부분의 성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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