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우프라이스, 코스닥 반등에 기지개 [Fund Watch] 매니저 교체, 포트폴리오 전면 조정…중소형주 펀드 중 수익률 최상위
김슬기 기자공개 2017-11-23 09:48:0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0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몇 년간 시련을 겪던 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 펀드가 중소형주 펀드 중 수익률 최상위에 올랐다. 연초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해당 펀드의 담당 매니저를 교체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단행하는 등 펀드를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 중소형주 중에서도 성장주에 베팅하는 펀드의 성격과 최근 중소형주 장세가 맞물려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분석됐다.20일 theWM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대표펀드 기준)'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7.01%로 집계됐다. 펀드의 성적은 동일유형 내 3.28%였다. 이는 중소형주 펀드 중 최상위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해당펀드의 벤치마크가 되는 중소형주 지수는 6.03% 상승했으며 동일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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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에 설정된 현대인베스트로우프라이스 펀드는 꾸준히 높은 성과를 기록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펀드는 중소형 주식 중 2만 5000원 미만인 저가주 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콘셉트였다. 2011년과 2012년 연간 수익률 5.66% 7.34%를 기록했고 2013~2015년까지 연간수익률이 20%를 웃돌았다. BM과 동일유형 내 성과를 압도하는 성적을 보인 덕에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상당부분 판매가 됐다.
펀드의 규모가 3000억 원 가까이 커졌지만 이듬해인 2016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20%를 기록하는 등 펀드는 부침을 겪었다. 성과가 지속적으로 부진하면서 지난해 판매사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결국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연초에 책임매니저를 조현선 매니저에서 추연식 매니저로 변경했다.
추연식 매니저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용을 시작하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도 성장주에 투자한다는 원칙은 고수하면서 상위 5개 종목에 편중되어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바꿨다.
연초까지만 해도 당시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은 70~80개 정도였으나 매니저 교체 후 종목수가 50개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과거에는 투자종목수는 많았지만 상위 5개 종목이 각각 5~7% 정도의 투자비중을 가져가는 등 특정종목 의존도가 컸다. 리밸런싱을 하면서 한 종목의 최대 투자비중을 3%가 넘지 않도록 했다. 한 종목당 투자비중을 1~3% 정도로 가져가면서 변동성을 줄였다.
수익률이 하락한 펀드를 담당한만큼 종목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추연식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펀드에 투자된 종목 중 모르는 종목이 있으면 기업탐방을 다녀온 뒤 지속적으로 투자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했다"며 "하루하루 나아지는 펀드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추 매니저가 방문한 기업수만 해도 400여 곳이 넘어간다. 중소형주 중에서도 성장가능성이 큰 정보기술(IT)나 소재 종목 등을 담았다.
지난 9월 1일 기준 상위종목 5개를 보면 △LG화학(2.89%) △테스(2.76%) △SKC코오롱PI(2.75%) △셀트리온(2.72%) △에스티아이(2.71%) 등이었다. 섹터별로 보면 IT 비중이 27.7%로 가장 높았고, 소재가 24.2%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코스닥 시장까지 훈풍이 불면서 수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중 600선에 머물렀던 코스닥시장은 최근 한 달간 급등하면서 780선까지 올라왔다. 코스닥시장은 한 달만에 16% 가량 상승했다. 이에 대형주 펀드에 비해 성과가 뒤쳐졌던 중소형주 펀드 역시 성과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일반주식형 펀드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은 2.89%에 그쳤다.
추 매니저는 "IT 섹터의 경우 내년에도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나 사물인터넷 시장 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중소형주 단에서 성장가능성이 큰 장비주 등을 잘 발굴하면 수익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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