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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CJ헬스케어, 최고 실적 달성할까 영업이익 최초 700억 돌파 전망, 몸값 반영 주목

이석준 기자공개 2017-11-22 08:14: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1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CJ헬스케어(CJ제일제당 자회사)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영업이익이 최초로 7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실적 선방이 CJ헬스케어 몸값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CJ제일제당이 최근 내놓은 실적 보고서를 보면 비상장사인 CJ헬스케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139억 원) 대비 41.01%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1299억 원→1353억 원)은 50억 원 이상 늘었다.

3분기 누계 수치도 양호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679억 원)의 81.89%에 도달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700억 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900억 원을 넘길 기세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5143억 원)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3분기 실적을 토대로 단순 계산시 각 50억 원 안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약(ETC)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올 10월까지 CJ헬스케어 10대 품목(대부분 복제약) 누적 처방액(UBIST 기준)은 12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98억 원)보다 8.4%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고지혈증약 로바젯은 올해 10개월 만에 80억 원을 넘겨 연간 100억 원 약물로 성장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고수익 및 전략 ETC 제품군 판매 확대로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매각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영업 드라이브)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J헬스케어의 매각 작업은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 주간사 모간스탠리는 얼마 전 주요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발송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CJ헬스케어는 12월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내년 초 딜 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의 CJ헬스케어 매각은 제품 및 R&D 라인업을 따져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CJ-12420', 만성 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CJ-14199', 류머티스 관절염치료제 'JAK Inhibitor' 등 주요 R&D 파이프라인은 이미 시장에 대체할 약품(글로벌제약사)이 존재한다. 내년 국내 출시될 CJ-12420의 경우 같은 기전(P-CAB) 약이 이미 일본 다케다제약에서 개발되고 출시된 상태다. 기초수액 사업도 수익성이 좋지 않다. 주력인 복제약 사업은 내수 의존도가 커 성장에 한계가 있다.

안정적인 실적은 몸값을 높여줄 긍정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된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00억 원, 500억 원 이상을 안겨줄 수 있는 제약사는 손에 꼽기 때문이다. 국내제약사보다는 사모펀드(PEF) 입질에 무게가 실린다.

CJ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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