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추진'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 향후 거취는 그룹 복귀 가능성 대두…입사 34년차 'CJ맨', CJ E&M·CJ㈜ 등 거쳐
이윤재 기자공개 2017-11-06 07:32: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 매각을 추진하면서 강석희 대표이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 대표가 CJ헬스케어는 물론 CJ E&M, CJ㈜ 총괄부사장 등을 지낸 그룹 핵심 인재인 탓에 CJ 품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3일 CJ헬스케어에 따르면 강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매각 추진 사실을 통보했다. 모회사인 CJ제일제당은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초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이 공식화되면서 떠오르는 관심사는 강 대표의 거취다. 통상 기업이 매각되는 경우 전문경영인이 자리를 유지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현재 CJ헬스케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사모펀드들도 대부분 인수 후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곤 했다. 앞서 매각을 결정했다 철회된 CJ헬로비전의 경우 기존 김진석 대표 체제에서 변동식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강 대표의 이력을 놓고 보면 그룹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대표는 1984년 입사부터 CJ그룹에 몸담아온 'CJ맨'이다. CJ헬스케어의 전신인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종합병원 영업부장, 마케팅 실장 등을 거쳤다.
제약 계열사만 경험했던 강 대표는 2004년 CJ미디어(현 CJ E&M 방송사업부문)로 자리를 옮겼다.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며 4년 만에 CJ미디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어 CJ CGV와 CJ E&M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콘텐츠 관련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이후 2013년부터 지주사인 CJ㈜ 경영지원총괄을 지냈다.
2015년 6월 강 대표는 친정인 CJ헬스케어로 복귀했다. 당시 CJ헬스케어는 리베이트 사건, 영업실적 둔화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사실상 그룹에서는 강 대표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던 셈이다.
CJ그룹이 계획한 매각 완료 시점과 강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도 맞물린다. CJ헬스케어 정관에 따르면 이사의 임기는 취임 후 3년이다. 구체적으로는 임기 만료가 도래하기 전 최종 결산기 정기주주총회까지다. 지난 2015년 6월 선임된 강 대표의 임기는 내년초 열릴 정기주주총회때 재선임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계열사를 매각한 다른 그룹 사례에서 전문경영인이 원래 그룹으로 복귀한 경우가 종종 있다. 연거푸 '빅딜'을 단행했던 삼성그룹의 경우 성인희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 사장은 매각 작업이 끝난 뒤 퇴사했고, 삼성생명공익재단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보다 먼저 매각된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의 정유성 사장도 삼성경제연구소로 이동한 뒤 삼성SDS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삼성토탈의 손석원 사장은 한화그룹 제안을 거절하고 삼성맨으로 퇴사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매각과 함께 상장 등 다양한 가능 방안을 계속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 CEO 거취 여부 등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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