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출신' 새 대표 맞은 서울보증, 전무 인사 '관심' 인맥인사 관행 근절 기대감
안영훈 기자공개 2017-12-05 09:13:0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4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보증보험의 대표이사 공백 사태가 8개여월 만에 막을 내리면서 후속 전무 인사에 내·외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부 출신 김상택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만큼 외부 출신 대표이사 취임 때마다 불거졌던 전무이사에 대한 인맥 인사 논란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일 김상택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3월 최종구 전 대표이사(현 금융위원장)가 중도 퇴임 후 8개여월간 서울보증보험을 이끌어 온 김 전무는 공모를 통해 서울보증보험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88년 당시 대한보증(현 서울보증)에 입사해 기획부장, 법무실장, 중장기발전전략TF팀장, 기획부문장, 경영지원총괄 담당 전무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1998년 합병으로 지금의 서울보증이 설립된 이래 8명의 대표이사가 거쳐 갔지만 이들 중 내부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다. 오히려 역대 대표이사 중 박해춘 전 대표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모두 관료 출신이었다.
처음으로 내부 출신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서울보증 안팎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만간 시행되는 전무 인사는 첫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서울보증보험 이사회는 대표이사 1명, 상근감사위원 1명, 전무이사 2명, 사외이사 6명, 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인 전무이사의 경우 이사회를 통해 선임되는데 오는 9일 임기만료였던 김상택 전무는 대표이사 선임돼 현재 전무이사석은 한자리가 공석이다.
강병세 전무이사의 임기만료도 오는 9일이다. 결국 대표이사 선임에 따른 퇴임과 임기만료로 서울보증은 공석이 되는 두명의 전무인사를 조만간 단행해야 한다.
서울보증의 전무이사는 정관상 이사회에서 선임하지만 실제 선임에서는 대표이사의 의중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무이사 두명은 경영과 영업부문 총괄로 대표이사를 보좌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울보증에서는 외부 출신 대표이사 선임 관행으로 전무이사 자리는 내부 출신으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로 인식돼 왔다. 그 결과 10여명의 본부장들(상무, 이사)이 전무이사 자리를 두고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능력보다는 외부 출신 대표이사와의 인맥으로 전무자리에 오르는 이들도 있어 내부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부 출신 대표이사가 선임된 만큼 달라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서울보증보험 한 관계자는 "외부 출신 낙하산 사장 취임과 전무이사에 대한 인맥 인사는 과거 서울보증보험의 적폐 중 하나였다"며 "이번에는 과거와는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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