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2일 이사회서 내년 경영계획 확정 리딩금융그룹 위상 정립…보다 과감해진 성장전략에 방점
김선규 기자공개 2017-12-12 13:41:5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1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한다. 그룹 중기 전략목표인 '선도금융그룹 위상 공고화와 아시아시장 성공기반 구축'을 보다 구체화 해 턱밑까지 추격한 경쟁사를 따돌리고,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내일(12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계획, 재무계획, 위험계획, 예산계획 등을 포함한 경영계획을 최종 승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 결의 안건은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에 관한 사항', '2018년 자회사 자금지원 한도설정에 관한 사항', '일괄신고서 제출을 통한 사채 발행에 관한 사항' 등이다.
신한금융지주는 매년 7월 임원 워크샵을 개최하고 '그룹 전략 리뷰와 향후 방향성 검토' 논의를 시작으로 그룹 경영계획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한다. 초안은 사업계획 주무부서인 전략기획팀 워크샵, 자회사 주무부서 실무자 미팅, 임원회의 등을 거쳐 구체화된다.
경영계획을 평가하고 승인하는 이사회는 10월쯤에 워크샵을 열고 해당 초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사회 의견이 반영된 초안은 그룹 경영계획 가이드라인으로 확정된다. 이후 12개 자회사별 성과분석회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의 정합성을 검토하고, 자회사 담당임원 협의와 그룹경영회의를 통해 그룹 경영계획을 최종 심의한 뒤 이사회 안건으로 제출한다.
내년 경영계획은 기존 중장기 경영전략에서 도출된 7대 전략과제를 토대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7대 전략 과제의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원신한(One Shinhan)으로 압축된다. 이는 조 회장이 강조한 중장기 성장전략인 '2020프로젝트'와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예년과 달리 대형 인수·합병(M&A)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조 회장 취임 이후 보수적인 자본정책 운용에서 벗어나 보다 과감해진 성장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M&A, 해외진출 등 과감한 인오가닉(Inorganic)전략을 통해 그룹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는 조흥은행, LG카드 등 굵직한 M&A를 통해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동안 내실 다지기로 전열을 갖춘 만큼 공격적인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