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운용, 프리IPO·메자닌펀드 1년만에 청산 수익률 25% 육박...수익자 전원 '조기 청산' 동의
김슬기 기자공개 2017-12-20 09:37:0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8일 11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온자산운용이 1년 전 설정했던 프리IPO·메자닌 펀드를 조기 청산하기로 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운용은 오는 20일 '아이온아테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청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20억 원 규모로 설정됐던 아이온아테나1호 펀드는 프리IPO 주식과 메자닌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삼성증권이 해당 펀드의 판매를 담당했다.
이 펀드는 특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앵커투자자로 나서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가 다른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앵커투자자로 참여하는 일이 없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자기자본이 아니라 운용 중인 헤지펀드를 이용해 아이온아테나1호 펀드에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펀드는 초기 런칭 당시 2년 만기로 설정됐으며 50% 수익률을 달성하면 조기 청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1년 간 25%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만기 2년을 채우기 보다는 수익자 전원의 동의를 얻어 조기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또 아이온운용은 펀드를 먼저 청산하는 대신 아이온아테나 1호 펀드의 수익자에게 다음달 초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할 예정인 '아이온제우스2호 펀드의 계좌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프리IPO와 메자닌에 투자하는 펀드가 1년 만에 청산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프리IPO주식과 메자닌을 통해 단기수익실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프리IPO 주식에 투자할 경우 일반적으로 상장 이후 주식을 매도한다.
한 펀드 내에 여러 종목을 담게 되면 1년 이내에 모든 종목을 매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내 메자닌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전환사채(CB) 역시 단기매매가 어려운 구조다. CB는 발행 후 1년이 지나야 주식 전환이 가능하도록 옵션이 설정돼 있어서 대부분의 펀드들은 주식 전환 후 주가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도를 진행한다.
하지만 아이온운용을 이끌고 있는 김우형 대표의 독특한 운용 전략 덕에 아이온아테나 1호 펀드는 조기청산이 가능했다. 현재 아이온운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 대표는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에서 프롭트레이딩 부서에서 15년 동안 일하면서 단기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투자에 능하다. 특히 메자닌과 프리IPO투자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다. 김 대표가 키움증권 프롭트레이딩 총괄 상무로 활동한 5년 동안 프리IPO 투자의 연평균(산술) 수익률은 219%, 메자닌은 54%였다.
실제 아이온운용은 프리IPO 주식이 상장 전이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가격에 장외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매도한 뒤 수익률을 고정시킨다. 메자닌도 발행 기업의 주가가 상승해 옵션 평가가치가 일정 수준까지 오르면 주식 전환 전이라도 다른 기관투자가들을 통해 매매를 실시한다. 또 CB를 옵션과 채권으로 분리해 매도를 실시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한다. 확보된 유동성은 상장 주식 투자 등에 활용, 추가 수익을 내는 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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