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운용, 헤지펀드 운용역 김기훈 매니저로 교체 김덕기 이사, 지난달 사표…설정액 3000억 원 기점 인력충원
서정은 기자공개 2017-12-22 08:50:4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12: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최근 헤지펀드 운용역을 교체했다. 헤지펀드 운용을 맡았던 김덕기 투자금융본부장(이사)이 퇴사를 결정한데 따른 조치다. 더블유자산운용은 펀드 설정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인력 충원을 계획 중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자산운용은 지난 13일 전체 헤지펀드 대표 운용역을 김기훈 이사로 교체했다. 김덕기 이사가 지난달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낸 뒤 이뤄진 후속조치다. 김덕기 이사는 현대자산운용, 한가람투자자문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합류한 인물이다.
김기훈 이사는 김덕기 전 이사가 운용하던 전체 펀드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다만 더블유자산운용은 성과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펀드의 운용 스킴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
김기훈 이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케이원투자자문, 한화투자증권 등을 거쳐 최근까지 프렌드투자자문에서 근무했다. 김 이사는 프렌드투자자문이 지속적인 수탁고 이탈과 실적악화로 투자자문업 철수를 결정하자 자리를 옮겼다. 프렌드투자자문은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자산운용은 중장기적으로 인력 충원도 추진하겠다는 예정이다. 김기훈 이사의 운용 범위가 채권, 미술품, 공모주 등 여러 분야에 걸쳐있는데다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더블유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1391억 원 내외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설정액이 636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더블유자산운용 관계자는 "설정액이 3000억 원 내외에 근접할 때가 운용 인력을 키우기 적합한 때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는 매니저 교체로 인한 흔들림이 없도록 운용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블유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곳으로 김우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PB 출신으로 10여 년동안 지점에서 브로커리지 업무를 맡아온 인물로 알려져있다. 지난달 말 기준 운용 중인 헤지펀드는 총 1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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