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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 IPO 추진 조만간 주관사 선정…증시입성 2019년 이후 유력

김시목 기자공개 2018-01-08 07:21:00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2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1위 교촌치킨(법인 교촌에프앤비)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증시 입성 시기는 내년 이후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복수 증권사로부터 IPO 관련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대형 증권사 IB들이 모두 PT에 참여했다.

시장 관계자는 "교촌에프앤비가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관련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치킨프랜차이즈 중에 상장사가 없는 만큼 IB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증시입성 시기는 내년 혹은 그 이후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교촌치킨은 2015년 BBQ를 제치고 치킨프랜차이즈업계 1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00여 곳이 넘는 매장을 바탕으로 연평균 10% 남짓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2016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911억 원, 103억 원이다.

교촌치킨은 지난해에도 기준 치킨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bhc치킨이 2326억 원의 매출을 올려 그 뒤를 이었고, 왕년의 강자 BBQ치킨은 2197억 원으로 3위권으로 밀려났다. 4위와 5위는 각각 굽네치킨(1469억 원), 네네치킨(567억 원)등 이었다.

교촌치킨은 1991년 경북 구미1호점에서 출발했다. 1999년 교촌에프앤비 주식회사로 법인전환한 뒤 교촌치킨, 담김쌈 등의 치킨프랜차이즈 유통업 및 외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IB들은 앞서 업계 1위의 상장 주관사 맨데이트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교촌치킨의 가파른 성장세와 안정적 점유율을 높게 평가했다. 대부분이 비상장사인 치킨프랜차이즈업체들에 대한 후속 딜 발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점도 고려됐다.

다만 상장 과정까지 변수가 산적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높은 실적 변동성과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탓에 직상장 사례는 전무했다. 우회상장이나 SPAC 합병을 통해 상장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주가 흐름이 나쁜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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