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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발행어음 인가 나홀로 상정 확실시 증선위, 1월 내 승인 유력…사업계획 차질없이 진행 '자신'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10 13:54:3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08: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이달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업무를 단독 승인해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당장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변수가 줄어든 상황이라 이달 말에는 결론을 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심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건이 상정되면 이달 마지막 날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최종 승인받을 공산이 크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번째로 단기금융 업무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관련 업계에선 당초 오는 10일 열리는 새해 첫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이 기대됐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에 발행어음과 관련해 올라온 안건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주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를 상정하기는 다소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변수가 줄어든 상황이라 이달 내에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중에서는 NH투자증권에 대해서만 관련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인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사실상 사정권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KB증권의 경우 금융위원회에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을 철회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옛 현대증권 시절 금융당국의 제재가 5월까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가 승인을 고수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재기간 중에 미승인 통보를 받을 경우 재신청에 제약이 따르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발목이 잡혀있다. 미래에셋그룹은 계열사간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심사를 재개하기 힘든 상황이다.

반면 NH투자증권의 경우 문제로 지적됐던 이슈마저 사라진 덕에 발행어음 인가 2호에 한발짝 다가선 상황이다. 당초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금감원 채용비리 청탁 관련 의혹에 휩싸였지만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냈다.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심사를 내주기가 훨씬 수월해진 셈이다.

특히 신인도 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NH투자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대비 한노치 높다. 안정적 전망이 달려있다.

NH투자증권은 이달에만 승인이 나도 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차순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발행어음 업무에 착수해도 당장 기업대출로 이어질 공산은 크지 않고 유동성 자산을 비롯해 회사채 위주로 편입할 예정이라 간극을 좁힐 시간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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