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인수후보들 실사 '한창'…본입찰 내달 예상 숏리스트 대상 예비실사·경영진, 실무진 면접 진행
윤동희 기자공개 2018-01-16 10:23:5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9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DT캡스 예비 실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본입찰은 내달 이뤄질 전망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는 예비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영진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법률, 재무, 전략 등 필수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실무진 면접도 후속으로 진행 중에 있다. 인수 후보들이 면밀한 매물 분석에 나서고 있어 본입찰 일정은 내달 중에나 잡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숏리스트 후보로 어피너티와 골드만삭스PIA도 거론됐지만 실질적으로는 CVC캐피탈파트너스와 맥쿼리의 2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그룹이 2014년 ADT캡스 인수 당시 적용했던 밸류에이션(EV/EBITDA)은 12배 수준으로 이번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대가를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칼라일은 2014년 5월 미국 타이코(Tyco)에 19억 3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ADT캡스는 2016년 EBITDA 2513억 원을 기록했고 조정 EBITDA는 2630억 이라고 추산했다. 매년 EBITDA가 200억~300억 원씩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매도인이 원하는 거래가격은 3조 원 내외라는 분석이다.
운영리스 회계원칙 상 EBITDA가 과다하게 계상된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일관성 있게만 회계처리를 한다면 문제 삼을 게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일부 금융사는 이견이 보이지만 CVC캐피탈파트너스나 맥쿼리가 3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적용한다고 해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미 매도자금융 주선사도 정해져 있어 자금 조달은 사실 큰 걸림돌은 아니다.
ADT캡스는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7910억 원으로 추산했는데, 이 예상치를 반영한 ADT캡스의 최근 5년간 매출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5.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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