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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모비스 1차 협력사 SJ테크, 상장 추진 KB증권 주관사 선정…다이캐스팅 강자, KH바텍·장원테크 비교기업 될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17 10:25:44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의 1차 협력사인 SJ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이캐스팅(정밀 주조법) 공법을 통한 스마트폰 내외장재 금속물 제조 분야에선 KH바텍, 장원테크와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년간 베트남에서 공격적으로 사세 확장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J테크는 최근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전망이다.

SJ테크는 다이캐스팅 공법을 통해 스마트폰 부품과 자동차 부품을 동시에 제조하고 있다. 대구 본사에서는 스마트폰 부품을 제조하고 경북 칠곡에서는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SJ테크의 전신은 1987년 자동차 부품 회사로 설립한 세진산업이다. 이후 30년간 소형 정밀주조 기술의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2003년 사명을 SJ테크로 전환해 스마트폰 부품 생산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SJ테크는 스마트폰 브래킷(프레임) 부품이나 홈버트 데코류의 제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신소재 합금 능력 기술을 인정받아 고객사의 신제품 모델에 잇따라 적용되기도 했다. 자동차 부품으로는 엔진 브래킷이나 전자제어유닛(ECU)의 하우징, 자동차 오디오에 사용되는 냉각용 방열기(히트싱크, heat sink) 등을 제조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짧은 제품 수명주기를 자동차 부품 제조를 통해 보완하고 있는 점은 투자 매력도를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삼성전자, 현대모비스와 같은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SJ테크의 상장이 성사되면 KH바텍과 장원테크에 이어 스마트폰 내외장재 금속물 제조 선두기업들이 모두 증시에 진입하게 된다. KH바텍의 경우 시가총액이 3180억 원 수준이고 2016년 상장한 장원테크는 463억 원 안팎이다.

전방산업의 영향에 따라 2016년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534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대비 31% 가량 빠진 수치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억 원, 95억 원을 나타냈다.

SJ테크의 최대주주는 허일 대표로 4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허 대표의 친족인 허욱씨가 16.4%로 2대 주주이다. 기관투자가 중에선 SK증권이 출자한 기술금융 제일호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14.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KB인베트스먼트도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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