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베트남 공장 인수 '신의 한수 될까' 양품 생산 비율 95% 수준 도달, 양산체제 돌입 임박
류 석 기자공개 2018-01-24 15:30:1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가 인수한 베트남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공장의 정상 가동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공장 생산 제품의 불량률 최소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장이 정상 가동을 시작되면 시노펙스는 베트남 FPCB 전체 공정을 보유한 기업 중 최대 생산 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 베트남 FPCB 공장이 8번째 시험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차례 시험 가동을 거쳐 양품 생산비율 약 95%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고객사의 제품 수주를 거쳐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FPCB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장 양품 생산비율이 85~90% 수준이면 정상 가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한다. 시노펙스 베트남 공장의 양품 생산비율 95%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8월 약 250억 원을 투입해 현지 자회사인 빈트리그(VINTRIG Co., Ltd.)가 자산양수도 방식으로 해당 베트남 공장과 설비를 인수했다. 해당 공장을 통해 2020년에는 FPCB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시노펙스 베트남 공장은 박닌성 옌퐁현 동토공단 내에 있다. 부지면적 3만8347㎡ (1만 1600평)에 건축면적이 2만8760㎡ (8700평)이다. 해당 공장은 FPCB 전문기업 플렉스컴이 보유하고 있던 곳이다. 시노펙스는 회로공정 설비를 보완해 카메라·디스플레이모듈용 등 고사양 고품질의 다양한 FPCB 제품을 확보할 목적으로 인수했다.
시노펙스는 베트남 공장 정상 가동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 최초 가동 당시에는 양품 생산비율이 85% 수준에 그쳤지만 FPCB 생산에 사용하는 공업용수 수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양품 생산비율이 급속도로 개선됐다. 시노펙스의 수처리 필터 기술이 불량률을 낮추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국내보다 수질이 떨어지는 베트남의 용수 수준을 고려해 시노펙스 필터 기술을 사용, 공장 라인에 공급하는 시설들을 모두 교체했다"며 "베트남 공업용수에 포함된 무기물이나 불순물들을 거의 완벽하게 컨트롤 한 게 불량률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해당 공장은 현재 생산 설비 증설과 개·보수 작업 대부분을 마쳤다. 일부 사무실 인테리어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노펙스는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위해 고객사와 제품 생산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장비와 제품 실사 후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