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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호텔제주, 전문경영인체제 돌입 송홍섭 전 파르나스호텔 대표 영입, 체질개선·경쟁력 강화 일환

김기정 기자공개 2018-01-31 08:05:1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0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그룹 3세 문윤회 대표가 하얏트리젠시제주 수장직에서 물러나 아주호텔앤리조트 사업에 집중한다. 대신 송홍섭 전 파르나스호텔 대표가 경영을 총괄한다.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출신인 송 신임 대표는 전 직장에서 CFO 등을 거친 재무전문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홍섭 전 파르나스호텔 대표가 하얏트리젠시제주 대표로 선임됐다. 오는 2월 1일 공식 취임한다.

하얏트리젠시제주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이다. 레미콘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아주그룹 계열인 '아주호텔제주'가 운영하고 있다. 아주호텔제주는 아주호텔앤리조트에서 2012년 물적분할됐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9억 원, 26억 원이다.

이번 인사로 아주호텔제주는 전문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지금까지는 아주그룹 3세 문윤회 아주호텔앤리조트 총괄 대표가 아주호텔제주도 함께 이끌었다. 문 대표는 아주산업 창업주 고(故) 문태식 명예회장의 손주이자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송홍섭 대표는 1958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를 졸업했다. 1980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해 채권부, 선물옵션팀, 정보시스템본부 등을 거쳤다.

파르나스호텔에는 2004년 재경 상무로 발을 들였다. LG투자증권 당시 두루 익힌 실무 경험이 GS 계열인 파르나스호텔로 옮길 수 있었던 디딤돌로 작용했다. 2006년 CFO를 맡았고 2011년도 말에 대표(부사장)로 승진해 지난해 초까지 수장직을 이어갔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호텔사업에 대한 폭넒은 이해를 두루 갖춘 인사라고 판단해 영입했다"며 "경영 체질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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