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종합금융그룹 도약 선언 2018년 경영전략회의 개최, 5대 경영전략 수립
김장환 기자공개 2018-01-31 14:28:2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자리에서 내실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2018년이 황금개띠의 해라는 점을 들어 황금처럼 빛나는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7일 개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2018년 5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성장 기반 확보 △현지 맞춤형 영업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차별화된 금융플랫폼 구축을 통한 디지털 시대 선도 △서민금융 지원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한 은행의 사회적 책임 완수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으로 기업가치 제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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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속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가계·중소기업·대기업 대출의 균형성장과 내실경영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 성장전략을 추진해 우량자산을 확보하고 고객자산관리 분야의 역량 강화를 통해 펀드, 방카, ELT 등 주요 상품 판매를 강화하여 수수료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외 IB자산 증대, 이종산업 투자 및 제휴 활성화로 수익기반 다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SOC·항공기·인프라 등 우량 IB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고 창업·벤처기업 투자와 이종산업 투자를 활성화 하여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철저한 사후 관리로 '뒷문잠그기'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량등급 위주 여신취급 문화를 지속하며 우량자산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부실 우려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신용평가모형을 정교화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부문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2017년 말 기준 국내 최대 25개국 301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글로벌 진출의 핵심거점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에서는 '유기적 성장 전략(Organic Growth Strategy)'을 추진하고 2018년 1분기까지 500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기로 했다.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할부금융, 신용카드 등을 현지화 해 현지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IT와 핀테크 역량을 강화해 비대면 고객 리테일(Retail) 영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된 영업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글로벌 리스크관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전행적 협업을 통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부문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전산시스템 'WINI(위니)'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획기적인 영업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한 금융상품·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업무프로세스를 효율화 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글로벌 사업에도 적용하여 전행적인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금융 서비스 중심의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객들의 디지털금융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비대면 채널과 연계한 점포 최적화 방안을 수립·운영을 추진한다.
과점주주와 제휴를 강화해 은행·비은행 시너지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수익성과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 M&A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비은행 부문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수익성 확보와 고객니즈 충족, 시너지 확대 관점에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투자 매력도를 향상 시키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손 행장은 행내 특별방송을 통해 인사의 기본원칙과 방향을 미리 전 직원에게 공개해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인사의 기본 원칙은 △능력 중심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인사 △실력있는 직원을 우대하는 공정한 인사이동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젊은 인력 전진배치 △신상필벌이 명확한 인사원칙 준수로 정했다.
손 행장은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해 끝까지 믿고 응원해 달라"며 "앞으로도 은행장이 직접 인사절차 전반을 챙겨보고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은행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행장은 올해 슬로건을 'Woori All Together, All New Woori'로 정했다.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새로운 우리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손 행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일심전진 석권지세(一心前進 席卷之勢)'라는 한자성어를 인용해 "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는 말로 새해를 다짐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1959년생으로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 석사를 졸업한 후 1987년에 입행했다. 이후 전략기획부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관악동작영업본부장,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글로벌그룹 부행장, 글로벌부문 부문장, 은행장 업무대행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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