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 주가는 지난달 24일 보톡스 미국 진출 우려에 급락했다. 대웅제약 보톡스 공장에서 일부 결함 사항이 발견됐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결과가 FD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날 대웅제약 주가는 전일대비 11.2%(19만2000원→17만500원) 떨어졌다.대웅제약 주가는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갔다. 다음날(25일) 소폭이지만 주가를 회복했고 30일에는 7.87% 오르면 18만 원대를 회복했다. 이번 사건으로 대웅제약 보톡스 미국 진출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시장은 박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일단 FDA 지적이 공정상 '위반'이 아닌 제조처 실사시 통상적으로 나올 수 있는 '관찰' 사항이었다는 점이다. KTB 투자증권의 경우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며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라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대웅제약이 보톡스에만 의존하는 회사가 아니라는 점도 주가 회복에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조 원 수준(연결 기준)의 추정 매출액이 점쳐지는데 이중 보톡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안팎으로 미미하다.
든든한 자회사도 존재한다. 대웅제약이 2015년 인수한 한올바이오파마는 최근 5000억원 이상의 기술수출을 이뤄냈고 이후 추가 라이선스 계약도 기대되고 있다. 종합하면 대웅제약은 보톡스 외에도 사업을 지탱할 요소들이 많다는 의미다.
대웅제약에게 FDA 실사 결과가 최선은 아니다. 미국 허가 시점도 1~2분기 밀릴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들의 추격도 허용하게 됐다.
다만 대웅제약은 부정적인 이슈에도 증권가 등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 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대웅제약의 단단한 사업 구조와 위기 해결 능력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에게 FDA 실사 결과 노이즈는 회사의 단단함을 확인하는 의외의 수확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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