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죽전3구역 재건축' 건설업계 계륵되나 화성산업, 조합내부 갈등으로 3년만에 계약 해제
안영훈 기자공개 2018-02-06 08:39:4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0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 '죽전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축공사'가 건설업계의 계륵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사업은 대구지역 1위 건설사인 화성산업이 지난해 10곳의 재건축사업장 공사 계약 과정을 전면 모니터링하게 만든 사업장이기도 하다.화성산업은 지난달 말 죽전3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으로부터 시공사 계약해제를 통보받았다.
계약이 해제된 사업은 대구 소재 죽전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축공사로, 화성산업은 지난 2015년 1월 시공사로 선정돼 1935억 원의 공사를 떠맡게 됐다.
시공사 선정 3년만에 계약이 해제된 것은 조합 내부의 갈등 때문이다. 비등한 수준으로 조합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며 3년의 시간이 흘렀고, 결국 기존 조합에서 체결했던 화성산업과의 계약까지도 전면 무효화됐다.
죽전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축공사를 포함해 총 11곳의 재건축사업 시공사를 맡고 있던 화성산업에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나머지 10곳의 재건축사업에서의 동시 다발적인 계약 해제였다. 화성산업이 시공을 맡은 나머지 10곳의 재건축사업장의 총공사 규모는 약 1조8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성산업은 지난해부터 나머지 10곳의 재건축사업장에 대한 전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살핀 것은 해당 재건축사업장의 공사 계약 체결시 조합총회 결의 찬반율이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죽전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따낼 당시 조합총회 결의 찬반율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면서"다행히 나머지 10곳 사업장은 모니터링 결과 계약 체결시 조합총회 찬성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추가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화성산업은 시공사 계약이 해제된 만큼 지난 3년간 조합에 지원한 유지비 등 3억여 원을 반환받을 계획이다. 조합 유지비 3억여 원의 반환은 향후 조합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면 시공사에서 사실상 대납해 주는 구조로 이뤄진다.
하지만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직도 조합 내부의 갈등이 종결되지 않았고, 여전히 찬반비율 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조합 내부의 갈등으로 3년 전 계약이 번복된 만큼 다른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돼도 향후 화성산업과 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다"면서 "화성산업과의 계약해제로 새로운 기회가 생겼지만 건설사들에게는 계륵과도 같은 사업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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