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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신주 1만2500주..구주매출 40%선 대주주 CJ푸드빌 지분율 희석 최소화

박상희 기자공개 2018-02-27 08:23:0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 자회사로 분사한 투썸플레이스가 1만 2500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했다. 앞선 구주매출 규모(3만2500주)와 비교하면 40%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CJ푸드빌의 지분 희석과 투썸플레이스가 필요로 하는 자금 수준 등을 감안해 신주발행 규모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썸플레이스는 26일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 등 세 곳으로부터 총 500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 유치가 이달 1일자로 물적분할한 투썸플레이스의 신주발행을 통해 이뤄졌으며 26일 신주대금납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정확한 신주 발행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번 구주매출 때와 비교하면 신주 발행가에 별도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고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의 총 발행주식과 이번 신주발행주식 수는 향후 공시를 통해 밝힐 것"이라면서 "이번 신주 발행은 할인률 없이 구주매출 거래와 같은 가격으로 1주당 가격협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투썸플레이스 구주매출 당시 매각 주식 수는 3만2500주였다. 매각규모는 1300억 원으로, 1주 당 매각금액은 400만 원에 달한다. 투썸플레이스는 향후 액면분할 등을 통해 1주당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거래에 1주 당 가격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500억 원 규모의 신주 발행 주식 수는 1만 2500주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구주매출과 비교하면 약 40% 가량이다.

매각 대금이 대주주인 CJ푸드빌로 넘어가는 구주매출과 달리 신주모집은 발행자금이 투썸플레이스로 유입된다. 투썸플레이스의 해외투자 자금 확보 및 경쟁력 제고 등을 감안하면 신주 발행 규모가 커질수록 조달하는 자금 규모도 커진다. 다만 신주 발행 주식 수를 크게 늘릴 경우 대주주인 CJ푸드빌 지분율이 지나치게 희석될 수 있어 이 부분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거래 이후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에 대한 지분율은 50%를 훌쩍 뛰어넘는다"면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감안해서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비율을 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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