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운용, 인력충원 등 비용 확대…순익 감소 영업수익 412억, 전년비 6.77% 증가…판관비도 증가, 수익성 악화
이효범 기자공개 2018-03-14 10:29:3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2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해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운용자산을 키우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인력충원 등으로 투자를 확대한 게 수익구조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전년 대비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7년 영업수익 412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순이익 13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6.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8%, 6.66%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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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수익은 펀드운용보수와 투자일임수수료에서 주로 발생했다. 펀드운용보수는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15억원 증가했고, 투자일임수수료도 126억원으로 13억원 늘었다.
운용하는 펀드 설정액이 17조133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원 넘게 늘어난게 주효했다. 특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에 자금유입이 컸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설정액은 2016년말 6조원에서 2017년말 8조8522억원으로 증가했다. 주로 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자금유입이 늘었다는 게 운용사측 설명이다. 공모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017년 동안 5000억원에 그쳤다.
투자일임재산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말 12조4106억원에서 지난해말 11조 4918억원으로 9188억원 자금이 유출됐다. 기관 유형별로 은행자금이 1조8912억원 감소한 반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사, 연기금, 공제회 등의 자금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적인 운용자산은 규모는 지난해 28조5000억원으로 전년비 1조2000억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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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은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작년동안 발생한 영업비용은 235억원으로 전년대비 38억원 늘었다. 영업수익이 같은기간 26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비용 증가 폭 10억원 더 컸던 셈이다.
영업비용의 대부분은 판관비에서 발생했다. 특히 임직원 급여비용 119억원을 비롯해 판관비 내 다른계정의 수치도 2016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양상이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한동주 전 대표 체제에서 임직원 수를 매년 확대했던게 비용 부담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 취임 직전인 2014년말 NH-아문디자산운용의 임직원수는 72명에 그쳤으나 2015년말 93명으로 1년새 20명 넘게 불어났다. 이후 매년 인력을 충원해 작년말 104명으로 늘었다. 일반직원외에 등기임원 3명, 비등기임원 2명, 사외이사 4명 등이 포함돼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인력 확충을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전반적으로 비용이 커졌다"며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비용이 더 많이 증가해 2016년에 비해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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