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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태 휴온스 부회장의 오픈이노베이션 [thebell note]

이윤재 기자공개 2018-03-14 08:15:4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08: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제약업계 화두는 오픈이노베이션이다. 복제약을 중심으로 한 기존 전략이 성장한계가 뚜렷한 상황이라 저마다 오픈이노베이션에 열을 올린다. 바이오벤처와 기술제휴, 공동개발 등 파이프라인 확대 뿐아니라 급기야 벤처캐피탈(VC) 같은 금융분야까지 뛰어들고 있다.

휴온스그룹을 일궈낸 윤성태 부회장은 누구보다도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아는 오너다. 공적인 자리는 물론 사석에서 누구를 만나던 오픈이노베이션을 강조하곤 한다. 그의 이름으로 실린 인터뷰에도 쉽게 오픈이노베이션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그간 윤 부회장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인수합병(M&A)에 기반을 뒀다. 성과는 탁월했다. 2010년 인수한 휴메딕스는 필러·골관절염 치료제뿐 아니라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며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같은 시기 인수한 휴온스내츄럴이나 바이오토피아도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엠테크놀러지로부터 소독용 의료기기사업부문을 사들였다.

올해는 사뭇 달라졌다. 최근 윤 부회장은 바이오벤처기업 아리바이오 지분을 취득해 세간에 오르내렸다. 아리바이오는 이미 화장품 생산으로 계열사 휴메딕스와 협업이 있었지만 이번 거래는 전적으로 윤 부회장 개인적인 행보다.

업계에서는 벌써 휴온스그룹과 아리바이오가 신약 파이프라인 관련해서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AR1001'의 미국 임상 2상 준비와 다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안과 위주로 강점을 가진 휴온스그룹으로서는 바이오벤처와의 제휴가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는 기회다.

사업적 시너지와 별개로 개인투자자로서 윤 부회장의 수익률 전망도 나쁘지 않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기술성평가 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기업공개가 이뤄진다면 윤 부회장은 1~2년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윤 부회장은 33세에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매출 60억 원대 작은 제약사를 20년만에 3000억 원대 그룹으로 키웠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1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내걸었다. 공격적인 목표를 앞두고 윤 부회장식 오픈이노베이션이 어떤 역할을 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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