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 자산관리 사업의 랜드마크빌딩인 플레이스원(Place 1)에 입주해 있는 삼성동 클럽원(Club 1) 점포가 개장한 지 석달도 안 된 사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클럽원 점포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복합금융점포로 특히 KEB하나은행의 신규 고객 자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동 Place 1 빌딩에 소재한 클럽원 PB센터(은행 부문)와 클럽원 금융센터(증권 부문)의 총자산(평가금액 기준, 법인 지분 포함)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KEB하나은행 자산이 1조원, 하나금융투자의 자산이 4조원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합점포임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보유자산이 5조원을 넘는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국내 최대 점포라고 여겨지는 KEB하나은행의 영업1부 PB센터도 2조원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 클럽원이 국내 점포중 가장 큰 규모의 PB 점포인 셈이다.
더 놀라운 건 클럽원 점포가 개장한 지 석달도 채 안된 사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신규로 유치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도 은행과 증권 부문의 총 자산이 4조원 가량이었지만 이렇게 짧은 기간 왠만한 점포 이상의 자금을 끌어 모은 건 파격적이다. 클럽원 PB센터와 클럽원 금융센터가 함께 입주해 있는 Place 1은 올해 초 개장, 하나금융의 랜드마크빌딩인 동시에 고액 자산가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고객들이 더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플레이스원 빌딩에 찾아온 고객들이 지인들을 다시 데리고 오면서 자금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대기업 CEO 등 유명인사들이 주요 고객이다"고 말했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현재 클럽원 금융센터는 과거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가 이미 VIP 영업을 해오던 곳이었지만 은행의 클럽원 PB센터는 이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게다가 클럽원 PB센터에는 법인 파킹 지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수하게 신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은행 고객은 담당 회사를 잘 바꾸지 않는 편인데 클럽원PB센터에 신규로 이같은 자금이 들어온다는 건 그만큼 평가가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클럽원 점포의 고객 기준도 높은 편이다. 당초 KEB하나은행이 운용하던 WM클럽의 기준이었던 10억원보다 훨씬 높은 30억원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플레이스원 빌딩 6층과 7층, 8층은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복합금융점포가 있다. 5층에는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가, 4층에는 키이스트 계열사 콘텐츠 Y, 5층에는 콘텐츠 K가 입점해 있다. 9층과 10층에는 음식점과 루프탑 바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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