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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WM 리서치부 개편…'컨설팅' 집중 WM컨설팅부로 명칭 변경 추진…유료 자문서비스도 검토

정지연 기자공개 2018-03-19 07:59:5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WM리서치부의 업무영역을 조정한다. 국내 주식 리서치 부문를 이관해 자산관리 컨설팅과 포트폴리오 구성 업무에만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WM전략본부 내 WM리서치부의 명칭을 'WM컨설팅부'로 바꾸고 국내주식 리서치 업무를 글로벌주식부로 이관할 계획이다. 글로벌주식부는 지난 조직 개편 당시 해외상품부를 개편한 부서로 국내외 주식 리서치를 글로벌주식부에서 전담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르면 정영채 신임 사장 취임 후 이뤄질 조직 개편에서 변경될 전망이다.

WM리서치부는 국내주식 리서치 업무가 이관되면 컨설팅 및 포트폴리오 구성에만 집중하게 된다. WM리서치부는 WM전략본부 산하의 부서로 자산배분 전략의 기초가 되는 주식, 펀드, 채권 등의 다양한 자산군을 평가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국내의 개별 주식에 대한 리서치가 포트폴리오 구성 및 자산관리 컨설팅 업무 등과 연관성 측면에서 거리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NH투자증권의 영업수익은 9조3640억원으로 이 중 수수료 수익으로 6742억원을 벌어들였다. 이 가운데 주식이나 선물 거래 등을 통한 수탁수수료가 3052억원으로 수수료 수익의 45%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20억원 늘었으나 2015년에 비해서는 712억원 줄었다. 변동성이 큰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모델에서 탈피할 필요를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업무 영역 조정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NH투자증권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세무사, 부동산 전문가 등 5명의 전문위원이 한 팀이 되어 무료 자산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으로 유료 자문서비스 구축을 위해서는 자산 컨설팅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미 WM리서치부에서 국내 주식을 담당하던 직원 3명이 글로벌주식부로 이동한 것으로 안다"며 "자산관리 컨설팅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개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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