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 IPO 몸값 '빅3' 위협 작년 영업익 1등, 최소 7000억 타진…50% 대주주 방시혁 사장 잭팟
민경문 기자공개 2018-03-26 14:37:2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시혁 사단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엔터)가 과연 '빅3'로 점철된 대형 연예기획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을까. 적어도 작년 실적만 보면 다른 세 곳을 압도하는 양상이다. 방탄소년단이라는 아이돌그룹 하나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엔터사 IPO 빅딜을 잡기위한 증권사간 경쟁도 치열하다. 예상 몸값은 JYP, YG를 넘어 SM엔터테인먼트를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빅히트엔터는 지난해 매출 924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62%, 213% 늘어난 수치다. 순익은 245억 원으로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만 보면 SM엔터테인먼트(109억원), YG(252억원), JYP(195억원) 등보다 우위에 있다.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의 앨범이 149만장 이상 팔려나가고 음원·공연 등의 수익 모두 늘어난 덕택이다.
실적이 확대되면서 빅히트엔터의 코스닥 상장 가능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방시혁 대표 역시 지난해부터 상장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 왔다.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가 포진해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아직 주관사는 결정되지 않았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형 엔터사 IPO를 기대하며 지난해부터 방 대표 측과 접촉을 시도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의 관심은 밸류에이션에 쏠리고 있다. 투자자 중 한 곳인 SV인베스트먼트가 2012년 빅히트엔터 유상증자에 참여한 금액이 40억 원이었다. 주당 2만 8000원 수준. 빅히트엔터의 기업가치를 대략 400억 원으로 책정한 투자였다. 최근 SV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구주 일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빅히트엔터의 기업가치를 7000억 원 정도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장돼 있는 엔터주들의 최근 PER를 고려해도 충분히 설득력있는 밸류에이션으로 파악된다. JYP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으로 작년 순익 기준 PER은 무려 43배에 달한다. YG는 빅뱅 입대 등으로 주가가 꺾이긴 했지만 40배 PER를 유지했다. SM, FNC, 씨그널엔터 등의 경우 작년 마이너스 순이익을 기록, PER를 계산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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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엔터테인먼트업계 대장주로 분류되는 SM의 시가총액이 1조 원에 달하고 있다. JYP엔터와 YG엔터가 각각 7100억 원과 5400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빅히트엔터가 향후 실적 성장성만 받쳐 준다면 주식가치 기준으로 '국내 No.2'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상 방탄소년단이라는 아이돌그룹 한 곳으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대체제가 없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빅히트엔터 측은 최근 보이그룹 하나를 추가로 육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빅히트엔터의 최대주주는 방시혁 대표로 지분율 50.88%다. 상장 가치를 7000억 원으로 가정할 경우 3500억 원이 넘는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2대주주 최유정 부사장(지분율 6.97%)의 지분가치는 490억 원 정도다. 빅히트엔터의 FI 지분은 40%가 넘는다. 시장에서는 IPO 과정에서 FI 지분 상당수가 구주매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빅히트엔터는 2005년 2월 설립된 연예기획사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한 방시혁 씨가 설립한 곳이다. 가수 케이윌, 임정희 씨, 그룹 2AM 등이 빅히트엔터 출신이다. 현재 방탄소년단과 이현 씨가 소속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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