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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신공장 준공지연' 태성 “임대공장으로 주문 대응”"550억 순수 공장 건설비용, 부대시설 등 합치면 최종 800억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5-03-28 08:44:0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08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성이 임대공장을 통해 고객사 주문 예상 물량에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설계·인허가·시공사 선정 등 착공 전 절차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신공장 준공 시점이 내년 이후로 늦춰지면서다. 고객사 주문 물량이 곧 공식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임대공장 물색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 신공장 부지 인근 5000평 규모 임대공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하고 임대 계약을 눈앞에 둔 상태다.

아울러 최근 공시에 신공장 관련 투자금액이 552억원으로 기재됐지만 이는 공장 생산동 건설에만 투입되는 순수 ‘건축 비용’이라는 설명이다. 공장에 들어갈 장비 조립 설비와 부대시설 등을 감안하면 신공장 최종 완성까진 당초 배정한 840억원 규모 자금이 결국 모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성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552억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사록을 보면 부가세를 포함한 총액은 약 607억원이다.

지난해 매입해 놓은 천안북부 일반산업단지 내 1만평 부지에 들어설 신공장 건설 비용이다. 태성이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복합동박 설비와 유리기판 설비 공급을 위한 생산기지 구축 공사다.


눈여겨 볼 대목은 실 투자금액이 550억원대로 줄었다는 점이다. 당초 회사 측은 지난달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조달 자금 중 84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배정한 바 있다. 천안 신공장 건립을 위한 비용이었다.

시장의 시선은 투자금액이 300억원 가까이 줄었다는 점에 향해 있다. 신공장 건설 계획에 일부 변동이나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다.

태성 관계자는 “(신공장 건립 계획에) 투입되는 투자금 규모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신규 시설투자 공시 상 투자금액란엔 단순 공장 건설 비용만 기재됐다는 설명이다. 공장 생산동 건설에 이어 추후 들어갈 장비 조립 시설과 부대 시설 등을 감안하면 총액 기준으론 지난달 유상증자 시 기재한 시설자금 금액과 유사하게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상증자 최초 고려 시점 당시보다 건축자재·인건비 등 공사 원가 측면에서 최근에 좀 더 가격이 안정되기도 했고, 시공사 선정 과정 역시 보다 까다롭게 진행하면서 최근 기준으론 실제 공사비용이 어느 정도 낮아진 측면도 있다”면서 “신공장 건설에 들어가는 자금 규모 자체가 변동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준공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 27일 나온 신규 시설투자 결정 공시를 보면 투자 종료일이 내년 6월 30일로 기재돼 있다. 공시 기간을 보다 넉넉하게 잡고 기재한 측면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준공일이 내년으로 밀리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각종 인허가를 비롯해 설계·시공사 선정 등 일련의 과정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결과적으로 최종 준공 예상 시점이 늦춰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공급계약을 논의 중이었던 중국 고객사들로부터의 주문 예상 물량은 일단 임대공장을 확보해 대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내부적으로 신공장 준공 지연이 예상됐던 시점부터 이미 임대공장 후보지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들과의 공급계약 논의가 가시화됨에 따라 물색 작업에도 속도를 냈다. 최근 천안 신공장 부지 인근에 5000평 규모 임대공장 후보를 찾아놓고 임대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김종학 태성 대표는 추가 고객사와의 미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현지 최대규모 PCB 전시회 ‘CPCA’에 참석해 중국·대만 업체들과 릴레이 미팅을 마친 상태다. 복합동박 설비에 대해서도 공급 계약 관련 최종 조율에 들어간 기존 중국업체 2~3곳에 이어 발주 의사를 나타낸 추가 고객사들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태성 관계자는 “임대공장 후보지를 물색하면서 기존 납품 논의를 이어오던 고객사들과도 공장 관련 업데이트를 꾸준히 주고받으며 커뮤니케이션했다”면서 “당장 주문이 들어올 초도 물량에 대해선 신공장 준공 이전에라도 임대공장을 통해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고객사 측도 이를 수용하면서 임대공장 물색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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