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비료 외길' 대유, 내달 예심 청구 지난해 매출액 280억·순이익 55억 전망…남북경협주 훈풍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8-03-27 13:24:5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0년 비료 개발' 외길을 걸어온 대유가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한반도 긴장 완화로 비료 섹터 등 남북 경제협력주가 들썩이고 있어 수혜를 받을지 주목된다.26일 IB업계에 다르면 대유는 내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KB증권이 단독으로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
지난 1977년 설립된 대유는 40년 간 비료 개발에 매달려 왔다. 식물 생장촉진제 '나르겐'과 복합비료 '부리오', 수경재배용 비료 '미리근' 등이 주요 제품이다. 대유식물영양연구소 등 사내에 설립한 4개 연구소에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대유는 기술력에 매달린 결과 농식품 섹터에서 눈에 띄는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16년(21.5%)을 비롯해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모두 20%를 웃돌았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억원, 5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5억원이었다. 지난해엔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80억원, 55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유는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20%를 넘고 있는 강소 기업"이라며 "지난 40년 간 구축한 인프라를 토대로 제4종복합비료 등에서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한 비교 기업으로 효성오앤비가 꼽히고 있다. 비료 비즈니스만 고도화시킨 피어그룹을 찾기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유기질비료를 개발하는 효성오앤비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안팎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근래 들어 경색된 남북 관계가 회복 추세를 보이는 점은 대유 입장에서 호재로 여겨진다. 미북 정상회담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는 동시에 한반도 긴장 완화를 향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남북 경협주의 주가가 연일 강세이기 때문이다. 비료 기업은 물론 개성공단 입주 업체 등 남북 경협주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대유가 남북 경협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에 상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상장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과도한 멀티플을 적용하는 건 자제한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권성한 대표(지분율 41%)와 권옥술 회장 (22%) 등이 대유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자의 지분이 89% 수준에 달하고 있다. 창업자인 권기술 회장은 지난 2011년 권성한 대표에게 지분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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