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ETF 시장점유율 사상 첫 두자릿수 지난해 신규 상품 24개 출시, 인력 영입도 한몫
이승우 기자공개 2018-03-28 08:34:4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지난 한해 동안 신규 상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사와의 격차를 조금씩 줄이고 있다.26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KB자산운용 ETF의 순자산은 4조2245억원으로 시장점유율 기준 11%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이 두자릿수로 올라선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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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KB자산운용은 상위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이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과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사이 한참 뒤처져 있었다.
KB자산운용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최근 몇 년 사이다. 인력 영입과 더불어 조직 개편, 신상품 출시를 통해 KB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KB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6년말 8.2%, 2017년말에는 8.4%까지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현재 상품갯수 46개의 절반 가량 되는 24개의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조재민 대표의 적극적인 주문에 따른 것이라는 게 KB자산운용측의 설명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희권 대표에 이어 조재민 대표까지 상품 라인업 확대와 솔루션 역량 결합 등 ETF 시장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영입도 한몫 했다. 현재 KB자산운용의 멀티솔루션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융기 상무는 과거 삼성자산운용에서 ETF 시장의 성장을 도왔던 인물이다. 홍 상무는 ETF 상품군 다양화와 더불어 ETF를 통한 자산배분 전략 펀드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21일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말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50%를 상회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0.5%포인트 하락한 22.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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