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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지주제' 꿈꾸는 라임운용, 유증 추진 직원 대상 30억원 증자 예정…자본금 규모 85억원으로 확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8-03-29 08:37:0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7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임자산운용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직원들이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인의식을 고취하겠다는 목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운용은 조만간 제 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규모는 약 3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증자가 단행되면 라임운용의 자본금은 총 85억 4000만원으로 증가한다.

라임운용의 현재 자본금은 56억 4000만원이지만, 이익 잉여금 등이 쌓이면서 자본총계는 80억원을 웃돈다. 공모 운용사 자본금 요건인 80억원을 채우기 위해 굳이 증자를 단행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라임운용도 별도의 증자 없이 공모 운용사 전환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직원들을 주주로 참여시켜, 주인 의식을 고취하겠다는 목표로 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모두 직원들에게 돌아간다. 이종필 부사장을 비롯해 임원급은 물론 일반 직원들도 참여한다. 증자에 참여하고자 하는 직원들이 많아 회사 측에서 제한을 뒀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현재 라임운용의 지분 구조는 원종준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이 33.9%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어 이종필 부사장이 12.2%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최빈씨가 10.4%, 최승표씨가 7.8%, (주)신전사가 7.3%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8.5%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주요주주 가운데 라임운용 임직원은 원종준 대표를 제외하곤 이종필 부사장이 유일하다.

라임운용은 직원들이 회사 성장과 함께 커가는 문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성과급으로 배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영업수익으로 벌어들인 76억 중 임직원 급여로 56억원을 지출했다. 종업원 지주제 역시 이의 일환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을 주주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라임운용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주로 참여하게 되면 주인의식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회사 성장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에 상생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며 "이번 증자 역시 직원들을 주주로 참여시키기 위해 계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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