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여신성 사모채 잇달아 발행 1년물 100억, 삼성증권 주관…지난주 이어 연거푸 조달
강우석 기자공개 2018-03-30 17:18:0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9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부동산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한 주 간격으로 회사채를 연이어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운영비로 쓰일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주 창립 후 첫 회사채를 발행하며 채권 시장에 데뷔했다. 외형상 시장성 조달이지만 여신과 다름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29일 100억원 어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 조달금리는 4.70%로 책정됐다. 삼성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단독으로 맡고 전액인수했다.
조달비용(4.70%)는 현대미포조선(BBB+, 부정적) 시장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28일 KIS채권평가 기준 현대미포조선의 1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4.74%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에 연 4% 초반으로 운영자금를 대출한 이력이 있다. 이를 고려하면 회사채 발행으로 비용절감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확보된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종합 부동산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어서 자금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자회사(코어밸류)를 통해 메이트플러스 지분을 인수하며 부동산자산관리(PM) 부문을 강화했다. 같은해 하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인프라 투자를 위해 관계사 이지스앤파트너스도 설립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주 창립 후 첫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를 1년, 1년 6개월로 나눠 각각 50억원씩 확보했다. 금리는 1년물 4.7%, 1.5년물 5.1%로 이번 발행물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표 주관 업무를 KB증권이 맡은 게 유일한 차이점이었다.
이번 시장성 조달은 증권사의 여신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신용등급 없이 회사채를 발행해 채권 유통에 한계가 있기 때문. 기관투자자와 공·사모펀드 역시 신용등급이 누락된 채권을 자산군에 포함시킬 수 없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 김대영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그는 현재 경영부문을 총괄 중이다. 조갑주 대표와 강영구 대표는 각각 국내, 해외 시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운용자산 규모(AUM)는 16조원, 직원수는 100명 정도로 부동산 운용사 중 압도적인 1위다. 전년도 매출액은 617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이었다. 자산운용사의 회사채 발행은 미래에셋자산운용(AA, 안정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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