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발행어음 심사 마무리…인가승인 '한발짝'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요건 충족…"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11 13:08:0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9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NH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한 지배구조 검사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의 발목을 잡고 있던 이슈가 해결되면서 발행어음 인가 심사 승인에도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검사국은 NH농협금융지주에 대한 지배구조 검사 결과를 초대형 투자은행(IB) 발행어음 인가 담당부서인 자본시장감독국 자본시장총괄팀과 공유했다.
자본총괄팀은 NH투자증권이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을 내린 상태다. 다만 그동안 밀린 업무가 많아 이번주 열리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는 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상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업무가 밀려서 이번주 증권선물위원회에는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며 "시기를 이달로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인가 승인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 최대한 빨리 처리하려고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심사 승인에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통과되면 NH투자증권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발행어음 인가를 승인받는 두번째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발행어음 업무에 대해 대형 증권사의 수익 창출 기반으로 보기보다는 자본시장 플랫폼의 일부로 강조해왔다.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려면 조달채널이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발행어음 인가 승인을 받는대로 판매와 동시에 자금을 운용할 투자처를 확보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업무를 통해 지난해까지 5000억 원을 판매하고 올해는 2조 원을 수신할 계획이었다. 인가 승인이 미뤄진 탓에 내부적으로 목표 수신액은 다소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전략투자운용본부를 신설해 발행어음 업무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단기금융업 작업을 준비했으며 인가 이후에도 발행어음 운용을 총괄하도록 부서를 세팅했다. 과거 LG종금 당시 인력도 여기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업계에선 NH투자증권에 이어 KB증권이 금융감독원의 제재기간이 만료되는대로 5~6월께 발행어음 인가를 재신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있어 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배당금 주문 실수라는 악재도 겹쳐 있어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한 탓에 심사가 보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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