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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日 알츠하이머 치료 시작 치매환자 3명 첫 투여, 5월까지 80명 환자 예약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13 13:28:3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이 일본 협력병원인 후쿠오카 트리니티 클리닉에서 한국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3명에 줄기세포 치료를 시작했다.

13일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3명에게 치료 목적으로는 처음 줄기세포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들은 약 2시간에 걸쳐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를 2억 셀씩 투여 받았다. 앞으로 2주 간격으로 총 10회 치료받을 예정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에 사용되는 줄기세포 기술은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이 13년에 걸쳐 연구하며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줄기세포를 혈관 내에 투여할 수 있는 적합한 크기로 배양하는 기술, 줄기세포를 젊게 만드는 배지 조성물, 혈청을 함유한 줄기세포의 보관 안전성을 높이는 조성물 등 여러 특허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됐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정맥 내 줄기세포 투여가 암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은 만 65세 이상으로, 경도와 중증도 사이 (Mild-to-moderate)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다. 초기 치매 환자의 경우 55세 이상이면 가족 등 보호자의 동의를 거쳐 치료받을 수 있다. 임산부나 중증 당뇨병, 중증 심부전과 신부전 환자는 줄기세포 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양창희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 원장은 "우리 병원에서 줄기세포 기술로 치매 환자를 치료하는 첫 사례가 탄생해 영광"이라며 "5월까지 80여 명의 환자들이 치료 예약을 했고 계속 문의가 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해지고 치매 환자 수도 늘고 있는데, 많은 치매 환자들이 후쿠오카 트리니티클리닉에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라정찬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원장은 "대한민국의 토종 줄기세포기술이 일본에서 한국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게 처음 실용화됐다"면서 "국적을 초월해 전 세계 치매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는 일본 거주자일 경우 후쿠오카 트리니티 클리닉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국내 거주자는 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예약대행 업무를 수행하는 바이오스타코리아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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