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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 프리미엄 식품배송 '마켓컬리' 투자 타진 200억~300억 출자 검토…더파머스에 조건 전달

이윤정 기자공개 2018-04-18 10:16:4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프리미엄 식품 배송 '마켓컬리' 운용회사 더파머스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더파머스가 추진하고 있는 프리IPO 참여를 위한 투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더파머스에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전달한 상태다.

금액은 200억~300억원 규모로 신주와 일부 구주 인수를 통해 더파머스 대상 지분을 40% 이상까지 확보하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말 기업공개(IPO)를 결정하고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더파머스는 이후 프리IPO 투자에 나섰다. 당초 투자금 유치 방안으로 기존 주주들 중심의 재투자 방식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 경쟁에 뛰어들면서 구조가 변경됐다.

하지만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최종 투자자로 낙점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투자자는 물론 앵커에쿼티 외에 새로 투자를 희망하는 사모투자자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더파머스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많아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제안한 조건을 그대로 수용할지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더파머스는 2015년 온라인 식품관 '마켓컬리'를 런칭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으로 채소, 과일, 육류 및 농수산식품은 물론 각종 장, 소스, 반찬까지 다양한 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유기농, 친환경 농수산물과 해외 유명 브랜드 식품을 판매하고,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배송이 완료되는 점을 차별화된 요소로 삼고 있다.

2016년 말 시리즈A펀딩으로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41억 원), UTC인베스트먼트(40억 원), DS자산운용(35억 원), LB인베스트먼트(30억 원), 한국투자파트너스(18억 원), 캡스톤파트너스(5억 원) 등 주요 벤처캐피탈로부터 170억을 투자받았다.

현재 내년 초 코스닥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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