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회사채 흥행…'SK=불패' 공식 이었다 모집액 2000억, 6300억 수요 확보…캡티브 마켓 보유, 꾸준한 실적 부각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19 09:18:5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7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AA-, 안정적)가 2년만의 회사채 발행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약 3배 많은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증액을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조달 자금을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에 쓰기로 했다.SK네트웍스는 지난 10일 2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씩 모집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시장금리(개별 민평)에 -15~+15bp를 가산해 책정됐다.
시장의 관심은 뜨거웠다. 모집액 대비 3.2배 많은 6300억원 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모두가 희망 밴드 안으로 청약을 넣었다. 3년물엔 4400억원, 5년물에는 1900억원 어치가 각각 들어왔다.
SK네트웍스는 넘치는 수요를 감안해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발행액은 이로써 3년물 1600억원, 5년물 1400억원으로 늘어났다. 조달금리는 3년물 2.609%, 5년물 2.923%로 책정됐다. 발행비용을 시장금리 대비 각각 2bp, 4bp 낮춘 셈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영업이익률은 4년간 0.9%로 수익성이 부진하지만, 그룹사 물량 덕택에 일정 수준의 마진을 꾸준히 확보 중이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142억원으로 2015년(3686억원), 2016년(3725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했다.
풍부한 시장수요 역시 한몫했다. 지난 1분기 공모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3.48대1로 사상 최고치였다. 올들어 AJ네트웍스(2.28배)와 한진(2.08배)도 수요예측에 성공하는 등 BBB급 기업으로 투자 온기가 퍼지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석유제품, 이동통신 단말기 등 내수 유통 위주의 포트폴리오여서 수익성 자체는 낮은 편"이라며 "하지만 내부거래(캡티브)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어 기관투자자들이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18일 회사채를 최종 발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SK·신영·삼성·한화·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는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수수료율은 모두 30bp로 동일하게 책정됐으며 별도의 대표 주관수수료는 없었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상환과 정책자금 상환, 매입채무 결제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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