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건설, 스포월드 인근 개발 돈줄 '단위농협' 일산·강릉·안동 등 전국 산재…원예조합·축협 등도 참여
김경태 기자공개 2018-04-23 12:09: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티건설이 진행하는 역삼 스포월드 인근 개발에 협동조합이 대거 투자했다. 특히 전국에 소재한 단위농협이 대부분의 자금을 책임졌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티건설 계열사인 시티글로벌은 지난 1월 서울 역삼 스포월드 인근의 부동산 3곳(역삼동 655-12, 역삼동 654-4, 역삼동 654)을 일진실업으로부터 총 825억원에 매입했다. 거래는 2월 초 완료됐다.
시티글로벌은 3곳 모두 무궁화신탁에 신탁했다. 3곳의 우선수익자를 보면 전국의 단위농협이 주요 투자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시티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이나 증권사보다 금리에 이점이 있어 농협과 거래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산빌딩이 있는 역삼동 654의 공동 1순위 우선수익자는 8곳이다. 강동농업협동조합 둔촌역지점, 일산농업협동조합, 강릉농업협동조합 등 농협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원예농업협동조합 마장동지점도 이름을 올렸다.
스포월드 주차장으로 이용되는 역삼동 655-12의 공동 1순위 우선수익자는 4곳인데, 모두 농협이었다. 영등포농업협동조합, 안동농업협동조합 등이 포함됐다.
스포월드 주유소로 활용된 역삼동 654-4의 공동 1순위 우선수익자는 11곳인데, 역시 농협이 많았다. 다른 필지들과는 다르게 축협도 등장했다. 논산계룡축산업협동조합, 서울축산농협 상일동지점이 우선수익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 부동산개발업체 관계자는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에서 투자를 받으면 전국의 단위 조합 등에 뿌리는 경우가 있다"며 "시티건설의 경우도 비슷하게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건설이 단위농협과 협력하면서 일진실업의 역삼동 부동산개발에 2금융권이 대거 참여하게 됐다. 시티건설이 손잡은 단위농협은 일반적으로 2금융권으로 분류된다. 부동산 디벨로퍼 '지엘산업개발'은 올해 3월 일진실업으로부터 스포월드를 매입하면서 다수의 저축은행을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다른 부동산개발업체 관계자는 "스포월드를 개발하려면 용도변경이 필요하지만, 시티건설이 매입한 3곳은 상업지역 등으로 설정돼 있어 인허가 작업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시티건설이 사옥 건립을 염두에 뒀다고 들었는데, 오피스텔을 비롯한 주거시설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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