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마케팅비 줄여도 되네…이익률 40%로 껑충 [Company Watch]리니지M 대만 출시 효과로 로열티 매출상승…연간 마케팅 비용 전년 수준 유지
정유현 기자공개 2018-05-10 18:38:3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리니지M' 효과로 영업이익이 1년새 570%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30%대로 떨어진 영업이익률도 40%대를 회복했다.'리니지M'의 선전도 있지만 마케팅 및 인건비 등의 비용 절감 영향이 컸다. 마케팅비를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는데 매출은 되레 두배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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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1분기 전체 성적을 살펴 보면 연결 기준 매출 4752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 당기순이익 11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각각 98%·570%·585%급등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마케팅비용으로 107억7100만원을 집행했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 127억원 수준의 마케팅비를 집행했고 2분기부터는 마케팅에 매분기 2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신작 출시 이벤트가 없어 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신작 출시 준비로 인해 대규모 마케팅을 준비 중으로 연간 기준 비용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인건비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수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비용을 집행했다. 전년 동기대비 6%감소한 1250억4400원이다. 리니지M 인센티브 지급 효과가 소멸되며 전분기 대비로는 2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개발자 채용을 늘렸다면 올해는 최대한 인건비 상승을 억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세웠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2016년 1분기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매출 감소가 나타난 바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한 영향으로 수치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상승했다. 전분기 기준으로 비교시 매출은 11% 감소, 영업이익은 8% 증가, 당기순이익은 1% 줄었다.
영업이익이 급등하며 수익성도 좋아졌다. 영업이익률은 42.9%로 12.7%를 기록했던 1년전보다 30.2%p 상승했다. 리니지M 출시 효과가 극대화됐던 3분기(45.7%) 대비 적은 수치지만 40%대를 회복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넷마블로부터 받은 배당금 약 21억원이 포함됐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양사의 지분 보유로 각각 배당금을 주고 받는다. 넷마블의 경우 1분기 엔씨소프트로 부터 받은 배당금 수익 141억원이 포함되며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50.6% 증가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195만주 (8.9%), 엔씨소프트는 넷마블 지분 584만2800주(6.8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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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해 6월 리니지M 출시 후 흥행에 성공하며 3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바 있다. 리니지M 초기 출시 효과가 상쇄되며 국내에서는 일평균 매출이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대만에 리니지M을 출시했고 흥행에 성공, 로열티 매출이 1분기에 온전히 반영됐다. 1분기 로열티 매출은 841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56% 차지했고 매출은 2651억원이다. 회사가 온라인 게임 위주의 주력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만큼 리니지M 단일게임에서 2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의 온라인 게임으로는 리니지 283억원, 리니지2 142억 원, 아이온 188억 원, 블레이드&소울 339억 원, 길드워2 236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호실적은 지난해 12월 11일 대만에 출시한 리니지M 매출 영향 뿐 아니라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지출을 줄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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