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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업계 최초 베트남 회사채 주관 '베트남 기업·베트남 통화·베트남 판매' 현지화 삼박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8-05-17 16:39:3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7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현지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업계 최초로 베트남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고 17일 밝혔다. 발행사는 베트남 1위의 전력장비 그룹이자, 호치민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GELEX'다. 발행 규모는 총 4000억동(약 190억원)이다.

이번 회사채는 베트남 역내에서 현지 통화로 발행된 동화 채권이다. 현지 기관투자자에 판매까지 이뤄진 '현지화 IB 딜'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베트남 법인이 직접 발굴한 동시에 본사 GIB그룹이 발행구조의 설계를 자문했다.

GELEX는 지난 1995년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가 설립한 후 2015년 민영화된 그룹이다. 변압기, 전선 등 현지 전력장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50%를 웃돌고 있다. 베트남 5위 물류회사와 하노이 최대 상수도 처리회사 등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인프라 전문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동남아 진출 초기부터 IB 시장에 주력해 왔다. 이번 회사채 주관은 물론 현지 소비자금융회사의 자산유동화를 진행하는 등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도 설립 초기부터 현지 기업의 유상증자(250억원)와 기업공개(300억원)를 주관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초 신한금융투자는 GIB그룹 내 글로벌IB추진부를 신설했다. 해외 IB 전문성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IB 사업에 나서고 있다. 근래 들어 인도네시아 대표 벤처기업인 '고젝(카쉐어링 회사)'의 투자금 유치를 자문하기도 했다.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Moody's)와 에스앤피(S&P)는 신한금융투자의 신용등급으로 'A3', 'A-'를 부여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 최고 수준이다. 국제적으로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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